르노삼성,클리오·SM6·QM6 신차로 3위 도전..10만대 판매
르노삼성,클리오·SM6·QM6 신차로 3위 도전..10만대 판매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2.13 17:03
  • 조회수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이 13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하반기 부임한 르노삼성의 도미니크 시뇨라 CEO가 처음으로 언론과 만난 자리다.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총 2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클리오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뇨라 CEO는 “지난해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하지만 르노삼성의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평균치였다”며 “올해 내수 10만대 판매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했다. 또 “고객 중심 접근법으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르노삼성의 좋은 제품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르노삼성은 유럽에서 소형차 세그먼트 1위 차량인 클리오를 상반기 출시한다. 르노 캉구 같은 새로운 경상용차(LCV) 세그먼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뇨라 CEO는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이나 SUV 같은 메인스트림이 줄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클리오의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럽 특유의 감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내에서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는 QM6·SM6의 부분변경 모델로 내놓을 계획이며 SM5·SM7도 단종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며, "이미 출시된 SM3 EV를 비롯해 트위지, EV 밴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전기차는 0.5%를 점유했다. 2020년대는 4%, 2025년에는 9%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의 전망이 밝은 만큼 르노삼성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도 국내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프랑스와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단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 LG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저속에서 자율주행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의 부산 공장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비슷한 길을 걷는 게 아닌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부산 공장은 2010년 연 27만 5천대를 생산했다가 2012년에 13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와 동유럽에 수출하던 SM3가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닛산의 로그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현재는 연 26만대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기인  제조본부장은 "이 같은 결과가 부산공장의 생산성 경쟁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르노 얼라이언스의 전 세계 50여 개의 공장 중 중간에도 못 미쳤던 부산 공장의 생산력이 그룹 내 4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물량을 확보하고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강글솜 에디터 carguy@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