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신형 재규어? 링컨 MKZ 전면 디자인 '해도 너무해'
어 신형 재규어? 링컨 MKZ 전면 디자인 '해도 너무해'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9.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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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 기자 ts.yun@globalmsk.com

포드코리아는 럭셔리 중형 세단 '링컨 MKZ'  부분변경 모델을  5일 출시했다.


뉴 링컨 MKZ 전면부


3년만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된 링컨 MKZ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이다. 링컨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게 될 링컨 시그니처 그릴을 최초로 적용했다. 독특한 형태의 날개형에서 일체형으로 변화했다.

헤드램프도 새롭게 변화해 운전자에게 더욱 깔끔하고 선명한 조명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코너를 전조등이 자동으로 비춰, 야간 운전시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해 준다.


재규어XE 전면부


전면부는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정측면은 현대차 쏘나타를 닮는 모습이다. 기존 개성 넘치는 링컨만의 폭포수 그릴이 사라졌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로 다시 자리매김한 링컨이지만 아직까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지 못한 것을 입증한 셈이다.

후면부는 일자형 테일램프와 범퍼 하단의 대형 듀얼 배기구 및 크롬 디퓨져 장식 라인으로 조합했다.  MKZ 특유의 미래형 자동차 느낌을 주는 우주선 모양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실내는 무척 고급스럽다.  스티어링 휠은 프레임 전체와 중앙부에 수작업으로 스티칭된 최고급 울스도프 가죽을 새롭게 적용했다. 시트도 고급스런 브리지 오브 위어 가죽을 사용했다.

문제는 뒷좌석이다.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패키지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표준키인 175cm 남자 성인이 허리를 펴고 앉으면 머리카락이 닿는다. 사실상 헤드룸은 준중형차인 아반떼보다 좁다. 어린이 전용으로 사용할 정도다.

쿠페형 디자인에 전면 개방되는 선루프 공간을 확보하다 결과적으로 성인이 타기에 비좁게 뒷좌석을 희생한 모양새다.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히프가 닿는 바닥 시트 각도를 살짝 추켜 올렸지만 역으로 앉는 자세가 불편해졌다.

MKZ이 미국에서 운전자 전용차이지만 뒷좌석 공간은 국산 준중형차보다 비좁아 졌다.

실내 편의 장치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MKX에 최초로 탑재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 시스템이다. 실내 구조에 맞춰 최적화된 위치에 19개의 스피커를 배치했다. 모든 좌석의 탑승자는 '스테레오', '객석', '무대 위'의 세가지 모드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3도 달았다.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 가 기본 사양이다.

또 고속도로 크루즈 모드, 스탑앤고(Stop-and-Go)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기능이 탑재된 '충돌 방지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도 갖췄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뉴 링컨 MKZ은 수입 럭셔리 중형세단 시장에서 링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은 2.0L 에코부스트 엔진과 셀렉트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 234마력, 최대토크 37.3kg•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10.0km/ℓ(도심 8.4km/ℓ, 고속도로13.1km/ℓ)이다.

11월에는 가솔린 모델보다 30% 이상 연비를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가격은 5,250만원(2.0 Select, FWD 모델 기준)으로 링컨 브랜드의 수입차 포지션을 감안 했을 때 300만-400만원 정도 비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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