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현대 제네시스와 왜 손 잡았나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현대 제네시스와 왜 손 잡았나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10.20 16:22
  • 조회수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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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 기자 carguy@globalmsk.com

미쉐린코리아가 제네시스와 세계적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을 위해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11월 7일로 예정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출간행사 및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글로벌 미식도시로 거듭나게 될 서울의 미식문화 발전에 함께 기여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 그룹에서 110여년 전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각종 식당과 숙소에 관련된 정보를 담아 무료로 배포해 독자들에게 권위를 인정받는 책자이다.  서울편은 글로벌 에디션의 28번째 가이드북이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로 정평이 나있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미쉐린 스타'라는 픽토그램이다. 수많은 셰프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미쉐린 스타’는 1926년 도입됐다. 처음에는 유명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5년 뒤인 1931년 별점에 등급이 생겼다. 1개(★)부터 3개(★★★)까지 별점을 매긴다. 1스타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 2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식당, 3스타는 오직 그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을 의미한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사장은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고객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 선 서울의 다채로운 미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며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진행할 다양한 미식관련 마케팅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대해 음식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요식업계 한 관계자는 "미쉐린 가이드가 한국판을 발간하며 비밀리에 진행해야 할 평가단이 대부분 노출되고 국내 특정 자동차 브랜드와 손을 잡는 모양새가 공정성에서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쉐린코리아가 타이어 비즈니스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협력한 것이 미쉐린 가이드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얘기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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