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핫해치 르노 클리오..2천만원대 기아 스토닉 라이벌
[비교]핫해치 르노 클리오..2천만원대 기아 스토닉 라이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06 07:31
  • 조회수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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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가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 브랜드로 4일 출시됐다. 로고도 그간 르노삼성이 사용해왔던 태풍 모양이 아닌 르노 마크를 사용하면서 한국에서 르노의 데뷔를 알렸다.

출시가격은 젠(ZEN) 트림은 1,990만~ 2,020만원 인텐스(INTENS) 트림은 2,320만 ~ 2,350만원이다. 르노삼성 측은 유럽에 비해 최대 1,000만원 정도 낮게 책정했음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 가격대에 구성된  비슷한 스펙의 국산차는 어떤 게 있을까.


가장 비슷한 가격대와 크기의 차종으로는 기아 스토닉이 있다. 클리오는 한국 시장에 1.5디젤 모델만 출시한다. 스토닉 1.6 디젤의 가격은 1,895만~ 2,265만원 으로 구성돼 있다.



클리오는 역시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여성의 많은 관심을 끌 법도 하다. 르노 특유의 패밀리룩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스토닉은 SUV로 분류되지만 클리오와 같이 B세그먼트에 속해 있다. 차량 크기는 스토닉이 더 큰 편이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클리오가 더 길다. 그런점에서 클리오는 무릎공간이 부족하진 않다. 두 차량 모두 성인 5명이 타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트렁크 공간도 많은 짐을 싣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세세한 부분에서 고급감이 많이 떨어진다. 문 부분의 몰딩도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어 살짝 아쉽다. 뒷 브레이크는 디스크 형식이 아닌 드럼 형식이 적용됐다. 같은 회사의 QM3도 드럼식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한편 소형차 임에도 불구하고 보닛에 중형차 급에서나 사용하는 고급 가스 리프트를 적용시킨 점은 칭찬할 만 하다.


클리오의 센터페시아에는 정말 딱 필요한 버튼만 있다. 오디오 버튼은 내비게이션 화면 안으로 모두 넣어버렸다. 에어컨 공조장치만 덜렁 나와 있다. 단순한 느낌을 주고 소재 때문에 허전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스토닉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다.


클리오는 이번에 디젤 모델만 판매한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가솔린 모델은 아직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또한 당장 올해 풀체인지가 돼 10월 파리모터쇼에서 등장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 소형차 인기는 바닥이다. 현대차 엑센트도 연식변경을 하긴 했지만 차후 모델이 출시될지 정해지지 않았고 프라이드는 단종됐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르노의 장점인 소형차로 한국의 B세그먼트 SUV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해치백과 SUV로 분류가 다르긴 하지만 스토닉과 비교하기 충분한 차이다. 많은 부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경쟁을 유도하기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차임은 분명하다.


아쉬운 점은 작년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한 클리오를 바로 들여와도 늦었다는 평을 들었는데 풀체인지를 앞둔 모델을 이제서야 한국에 가져왔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해치백의 무덤인 우리나라에서 클리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00만원을 투자해 주변의 눈길을 끌려면 클리오는 정답이다.

클리오 스토닉
전장 (mm) 4062 4140
전폭 (mm) 1732 1760
전고 (mm) 1448 1520
축거 (mm) 2589 2580
엔진 1.5 싱글터보 디젤 1.6 싱글터보 디젤
복합연비 17.7 km/ℓ 17.0 km/ℓ
가격 1,990 ~ 2350만원 1,895 ~ 2,265만원

유호빈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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