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 해치백 시장에 봄바람 일으키나
르노 클리오, 해치백 시장에 봄바람 일으키나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04 15:39
  • 조회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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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르노 클리오 출시행사가 열렸다. 이번 출시 행사는 ‘르노(Renault)’가 자체 브랜드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리였다. 개나리색 르노 마크는 "일부러 봄에 출시하기 위해  출시일을 계속 미룬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가로수길에 노란색 르노 마크는 꽤나 잘 어울렸다.





행사장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클리오의 첫 인상은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듯 다부진 악동의 이미지였다. 에투알화이트(레드데코)컬러의 클리오는 매우 잘 어울렸다. 해치백 잘 만드는 폴크스바겐이 잠시 떠오를 정도였다. 르노 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드러나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덕분에 독창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버킷시트를 연상 시키는 앞좌석은 몸을 잡아주고, 그립감 좋은 핸들은 운전의 재미를 더 할 것 같다. 공조장치와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아직은 정리가 덜 된 듯한 느낌이지만  부족함은 없어 보였다. 뒷좌석은 무릎 공간이 생각보다 앉을만한 수준이지만 등을 시트에 기대면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해치백의 구조적 한계를 넘을 수 없어 보인다.




차량을 둘러보면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쟁 차량과 비교해보면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한다. "성능 부분이나 주행감도 좋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리어 브레이크가 드럼 방식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산 차량 중 5도어 해치백인 현대 엑센트 위트 디젤 모델은 리어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성능적인 비교는 타 봐야 알 수 있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르노는 90ps에 22.4kg.m의 성능을 내는 1.5리터 디젤 터보 클리오를 가지고 들어왔다. 리터당 17km의 복합연비를 보여주는 클리오는 실용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맞춘 듯 보인다. 하지만 클리오의 성능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으면 "가솔린 모델이나 고성능 모델을 같이 들여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클리오는 무채색보단 인텐스 레드, 아이언 블루, 에투알 화이트(레드데코)등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하위 트림인 ‘젠’트림에서는 선택 할 수 없고 상위 트림인 ‘인텐스’에서만 선택 할 수 있는 컬러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완연한 봄에 출시된 클리오가 소형해치백 시장에 봄바람을 불어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르노 클리오
전장(mm) 4063
전폭(mm) 1732
전고(mm) 1448
축거(mm) 2589
엔진 1,461cc 디젤
복합연비

17km/L

가격 2,020~2,350만원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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