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수입트럭…부품가격 내리고 서비스는 확대
치열해진 수입트럭…부품가격 내리고 서비스는 확대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31 15:04
  • 조회수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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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가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성과 및 2018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안전장치 기본사양 제공과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가 골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대형 상용차 관련 교통안전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안전 우선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판매되는 볼보 대형트럭은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를 기본 장착한다.

고객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볼보는 2016년부터 야간정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 방문율이 높은 인천 직영 서비스센터는 오전 7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 운영중이다. 김영재 볼보트럭 사장은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성공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야간정비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볼보서비스센터 정비사는 볼보트럭 테크 컬리지에서 전문 교육을 받는다.

볼보트럭코리아의 2017년 판매량은 2,9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가량 증가했다. 덤프트럭을 제외하면 수입 트럭 1위다. 올해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10% 증가로 잡았다.

2위 업체인 다임러트럭 코리아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주요 순정 부품 13종 가격을 평균 16%, 최대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모성 부품 교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 수익을 증대시키려는 고객 만족 정책의 일환이다. 오는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고수요 부품 및 차량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소모품을 선별해 밸브류, 벨트 타이트너류 등 주요 부품 9종을 추가 인하했으며, 브레이크 패드류, 범퍼류, 프런트 팬더류, 헤드램프류 4종을 신규 인하해 고객에게 더 많은 실질 혜택을 제공한다.

볼보와 다임러의 이번 결정은 치열한 국내 대형트럭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건설 기계와 버스 같은 대형차 수요가 높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7만5,385대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그 중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4,464대로, 볼보트럭이 1,743대를 기록해 점유율 39%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58대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성장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1∙4위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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