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리콜된 아우디·벤츠 국내서도 재검사한다..결과는 연내 발표
유럽서 리콜된 아우디·벤츠 국내서도 재검사한다..결과는 연내 발표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6.20 16:25
  • 조회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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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속한 다임러 그룹이 독일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데 이어 국내 환경부도 재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입항된 차량을 봉인해 이동할 계획으로 올해가 가기 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밝혔다.

환경부가 21일 평택항과 화성을 방문해 현장에서 검사 차량을 봉인할 예정이다. 대상 차종은 국내 판매 중인 유로6 경유차 3개 모델로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메르세데스 벤츠 C200d, GLC 220d 등이다. 각 모델은 출고장에서 차종별 1대씩 봉인된 후 인천에 있는 검사 장소인 교통환경연구소로 이동한다. 3000km 정도 주행을 하며 각종 테스트에 임할 전망이다.

검사 방법은 실내인증시험 조건 검사와 실재 도로조건 테스트 그리고 선택적환원촉매(SCR) 제어로직 확인 및 검증이다. 불미스러운 점이 발견될 경우 자동차 제작자로부터 기술적소명을 검토하게 된다. 기술적 사유 및 타당성을 듣기 위해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 연말에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밝혔다.

재조사가 실행되는 이유는 이달 초 독일 정부가 아우디 6만대, 다임러 그룹 23만8천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실시 했기 때문이다. 두 브랜드는 독일자동차청(KBA)으로 부터 적발된 불법적인 장치를 제거하고 규정에 맞는 새로운 장치를 재장착하라 명령 받기도 했다. 아우디 CEO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증거은닉 혐의로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5년 9월 아우디의 모그룹인 폴크스바겐은 자사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소프트웨어 조작을 인정하고 독일 검찰에서 1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대상 차량은 무려 1070만대에 이른다.

아직 아우디 코리아는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최근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시작으로 재판매에 나섰고 2018 부산모터쇼를 통해 거듭된 사죄와 향후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를 정상화 시킨다 다짐했다. 유감스럽게도 연말에 발표되는 환경부 결과에 따라 국내 판매가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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