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40년까지 내연기관 몰아낸다
프랑스, 2040년까지 내연기관 몰아낸다
  • 최정필 에디터
  • 승인 2017.07.08 17:33
  • 조회수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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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시대의 끝이 다가온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해 독일에서 유럽연합 내 가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완전히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데 이어 프랑스 역시 2040년까지 내연기관을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내 자동차 판매비율은 95.2%가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며 하이브리드가 3.5%, 전기차가 1.2%를 차지하고 있다.

니콜라스 윌로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이번 내연기관 축소 정책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make our planet great again)’의 일환이다”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1997년 이전 생산된 디젤차나 2001년 이전의 가솔린차를 보유한 프랑스인이 친환경차로 바꿀 경우 정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얼마의 보조금이 책정될지,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니콜라스 윌로 프랑스 환경부 장관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제조사 차원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볼보는 2019년까지 자사의 전 라인업을 전기차화 할 것을 밝힌 바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및 폴크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역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 환경부는 내연기관의 퇴출을 자동차 외에도 기존의 전력 생산 방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내 총 전력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2022년까지 완전히 없앨 계획이며 현재 75%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역시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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