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자율주행 시동..아이사이트와 동작감지 개발키로
LG도 자율주행 시동..아이사이트와 동작감지 개발키로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04 15:48
  • 조회수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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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아이사이트 테크놀로지(EyeSight Technologies)'가 협업헤 손짓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모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LG가 자율주행 기술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사이트는 동작 감지 기술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행 중 운전자가 받는 방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목적이다.

LG전자는 아이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동작 및 안면 인식 기술을 한 단계 더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작년 초에 아이사이트는 운전자의 눈꺼풀과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의 피로를 인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피로 인지 시 경고음 발생, 앞차와의 거리 유지, 긴급 제어까지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현존하는 BMW 차량이 동작 컨트롤 기술을 탑재하고 있지만, LG전자와 아이사이트는 이보다 고차원의 기술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일반적인 손짓을 감지할 수 있게끔 디자인한다. 운전자가 손으로 ‘OK’ 표시를 해 전화를 수신할 수 있고, 한 손가락을 들어 올려 네비게이션 화면을 메인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동작 컨트롤은 운전자가 터치스크린을 보거나 손을 뻗어 화면을 만질 필요가 없어 주행에 방해를 줄인다는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동작 컨트롤에 익숙해지려면 운전자가 반복 학습을 통해 이를 손에 익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무리 없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아이사이트는 이와 같은 이유로 사람들이 자주 쓰는 ‘OK’나 특정 손가락을 세우는 동작을 위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 전자는 차량 내부의 전장 기술을 활발히 개발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매핑 기술 기업인 히어(Here)와 함께 자율주행차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 통신) 연구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가전 제품 사업에서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로 사업의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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