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좋아지나...중국 북경시 1분기 노후차량 18만대 폐기
서울 미세먼지 좋아지나...중국 북경시 1분기 노후차량 18만대 폐기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5.09 17:56
  • 조회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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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시가 올 1분기에 노후차량 18만대를 없앴다. 북경시는 교통체증 해소와 대기 질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노후차량를 폐기 중이다. 2015년 발표한 노후차량 폐기 정책에 따르면 대상 차량은 국1(國1,사용기간 최소 13년)과 국2(國2, 최소 10년) 등급 가솔린 경자동차다. 올해 폐기량 목표는 30만 대다.

노후차량을 퇴출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은 보조금 지급이다. 노후차량 차주가 신차를 구입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자동차업체에 대해서도 노후차량 차주가 해당 업체의 신차를 구입할 때 할인을 해 주도록 권유하고 있다.

북경의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는 중국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북경시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총 580만대의 자동차가 북경 도로를 달린다. 이들이 내뿜는 휘발성 유기물 배출량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전국 배출량의 각각 38%, 50%를 차지한다. 또 북경시 상공에 떠다니는 부유물질의 31%가 자동차에서 나온다.

지난 1~2월 북경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높아졌다. WHO 미세먼지 권고기준(연평균 10㎍/㎥)의 9배다. 북경시의 올해 목표는 미세먼지 농도를 60㎍/㎥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북경시는 지난 2월엔 국1, 국2 등급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했다. 노후차량이 평일 도심에 진입하면 최소 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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