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결함' 기아 카니발 21만대 리콜
'에어컨 결함' 기아 카니발 21만대 리콜
  • 이 재훈
  • 승인 2018.06.14 09:09
  • 조회수 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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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불량으로 화재  가능성이 확인된 기아자동차의 그랜드 카니발 21만여 대가 리콜(시정조치)된다.

국토교통부는기아·벤츠·한국GM 등 4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1개 차종 21만332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동안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의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에 제공해 결함 사실을 밝혀냈다.

리콜 해당차량은 14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장치 보강 등)를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E 220d 쿠페 등 825대도 리콜이 시행된다. E 220d 쿠페의 경우 좌석 등받이의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무상수리는 15일부터 가능하다.

한국지엠 G2X도 리콜한다. 동승자석 승객 감지 센서의 결함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은 15일부터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한 아록스(Arocs)의 경우는 전조등에 제작사가 표기되지 않은 라벨을 부착햐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안전기준 위반에 따라 국토부는 해당차량 매출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차량 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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