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월할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TOP5'
한국 추월할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TOP5'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2.10 08:06
  • 조회수 2486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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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세계 1위, 경제력 세계 2위로 여전히 성장 중인 중국! 자동차는 더 세계적이다 2012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각한 이후 중국은 자동차의 모든 브랜드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중국은 세계를 뒤흔들 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연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과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고, 2017년 기준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2억대를 돌파하였다. 수요가 많은 만큼 공급량도 어마어마하다. 그렇다면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는 몇 개나 될까? 중국의 자체 자동차 브랜드만 해도 73개에 달한다. 한국이 고작 5개(연 1000대 이상 생산 기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외국 업체와 합작해 만들어진 자동차 브랜드는 35개나 된다. 중국 소비자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톱5'는 어떤 업체일까. 모두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 상대다.

5위. CHERY (奇瑞)


1997년에 설립된 체리 자동차 그룹은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경차를 제조한다. 9년 연속 중국 고유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하여 중국의 대표 자주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한다. 창립 초기 체리는 타 브랜드 모델을 벤치마킹이 아니라 그대로 복사해 큰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함께 나아가는, 고품질의, 고객우선의”라는 목표를 내세워 다양한 차종을 만들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 스페인 등 해외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체리는 중국차 수출의 30%를 차지하였다.

체리(CHERY)의 2013년형 QQ


체리는 과거 GM대우의 경차 ‘마티즈’ 디자인을 카피하여 ‘QQ’라는 모델을 출시하였고, 2013년형 QQ는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은 620만~830만원.


4위. HAVAL (哈弗)


하발자동차는 장성자동차(长城汽车)에서 독립한 SUV 전문 브랜드이다. 현재 중국 시장의 대세인 SUV 선호로 인하여 판매량이 급증하자 2013년 장성자동차에서 브랜드를 독립시켜 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최고 안전등급을 따내기도 하였다. 하발은 안정성을 입증하며 해외 진출 목표의 첫 단추를 끼웠다. 또 하발의 SUV 시리즈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앞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겸비하고 수출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현대기아를 위협할만한 경쟁 상대이다. 2,3년 내 한국에 진출한 가장 가능성이 큰 브랜드다.

하발(HAVAL)의 2017년형 H6, 지난해 56만대가 팔린 중국 최고 인기 모델이다



HAVAL H6는 지난해 56만대가 팔린 중국 SUV시장 부동의 1위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신세대 차종인 H6가 2가지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1945만~2400만원.


3위. 바오쥔 자동차 (宝骏汽车)



바오쥔 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上汽通用五菱汽车)가 2010년 설립한 토종 브랜드다.  20년간 폴크스바겐과 GM과 합작 기업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을 목표로 중형 세단과 SUV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 SUV시장 부동의 1위 HAVAL을 맹추격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브랜드다.


바오쥔자동차(宝骏汽车)의 2017년형 바오쥔510


소형 SUV ‘바오쥔510‘은 2017년 출시되자마자 5만대가 순식간에 예약 판매됐다. 출시 2개월만에 중국 SUV시장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가격은 900만~1250만원이다.


2위. GEELY AUTO (吉利汽车)



지리자동차는 1986년 설립돼 2010년 스웨덴 볼보(VOLVO)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이다. 1977년 자동차 제조업에 진출해 저가, 대량생산, 혁신을 무기로 중국 본토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8년 연속 중국 자동차 10대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지리는 무서운 속도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동남아, 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등 수출을 확장 중이다.  2017년에는 중국에서 현대차를 큰 폭으로 추월했다. 지리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동차 후방 산업인 금융업에도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지리자동차(吉利汽车)의 2017년형 위엔징X1


지리자동차는 2017년 소형 SUV 위엔징(远景) X1을 출시하였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보다는 작은 사이즈지만 깔끔한 외관과 탄탄한 스펙으로 SUV 시장 4위에 달성하였다. 가격은 1250만~1660만원이다.

1위. CHANGAN (长安汽车)



창안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 1996년 설립됐다. 10년 연속 중국 자동차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매출액,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중국 내륙의 대표 거점인 충칭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유기업이다. 현재 포드, 스즈키, 푸조, 시트로엥과 합작회사를 운영하면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창안자동차의(长安汽车) 2017년형 CS55


창안(长安)CS55는 2017년 출시한 컴팩트 SUV이다.  SUV 라인업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핵심 모델이다. 가격은 1385만~2195만원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SUV 전성시대다. 토종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SUV 라인업 구축에 주력한다. 이전까지 세단 중심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외산 브랜드에 밀려 고전했던 모습과 판이 달라졌다. 합작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SUV 개발에 접목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토종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과 품질이 쓸만한 '가성비'다.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을 이루었고, 이제는 외산 브랜드의 경쟁 대상으로 성장했다. 다음 수순은 해외 시장 진출이다. 코앞에 있는 한국도 유력한 후보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 중국 토종 자동차가 유입된다면 머지 않아 자동차 시장의 큰 파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강혜지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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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2018-08-12 14:55:4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