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구멍 테슬라…드라이버로 트렁크 열 수 있어
보안구멍 테슬라…드라이버로 트렁크 열 수 있어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2.17 07:30
  • 조회수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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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테슬라의 모델X가 드라이버 하나만으로 트렁크를 열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자동차 유투버 salomondrin은 지난 8일 본인의 유투브 계정에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영상안에서 salmondrind은 드라이버 하나로 '프렁크'라고 불리는 앞 트렁크를 연다.

고압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사고 발생 시 2차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비상상황에서 대응 요원이 열쇠 없이도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릴리즈는 손 닿기 쉬운 곳에 있다. 테슬라의 차단 시스템은 트렁크 하단에 위치한다.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작은 플라스틱 트림을 떼어내면 쉽게 릴리즈를 발견할 수 있다. 붉은색 릴리즈를 손으로 당기면 쉽게 트렁크가 열린다. 테슬라 전기차의 트렁크는 앞쪽에 있다. 바닥에 배터리를 까는 구조라 엔진룸이 있던 자리를 트렁크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를 악용하는 절도범에게는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기 쉬운 동선을 제공한다. 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발생하지만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테슬라 모델X


운전자들은 귀중품을 트렁크에 보관하는 경향이 있다. 트렁크를 운전석이나 조수석보다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이유에서다. 탑승석은 창문 유리를 깨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트렁크는 그렇지 않다. 다만, 드라이버 하나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테슬라 X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테슬라 모델 X의 사용설명서에는 이 비상 릴리즈에 대한 언급이 없다. 내부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라는 경고도 없다.
테슬라 모델X는 배우 손지창의 급발진 사고 모델로 알려져있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안전에서도 보안에서도 해결할 점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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