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23일, 볼보코리아는 고성능 모델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폴스타’는 1996년 이후 20여 년간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ip, STCC)에 출전했다. 이 경험은 볼보차에 접목되어 볼보 폴스타가 탄생했다. ‘S60 과 V60 폴스타’는 기존 모델에서 디자인·브레이크·파워트레인 등 총 52가지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가 되었다.
폴스타는 벤츠의 AMG, BMW의 M시리즈, 아우디의 RS와 같이 볼보의 고성능 라인업이다. 폴스타는 1996년 전설의 레이서 잔 플래쉬 닐슨(Jan Flash Nilsson)이 만들었다. 플래쉬의 레이싱팀은 볼보 850, S40을 기반으로 레이싱카를 만들었고 스웨덴 투어링카 챔피언쉽(STC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1년 플래쉬 엔지니어링팀은 폴스타 CEO였던 크리스티안 달(Christian Dahl)을 엔지니어로 영입한다. 딜이 합류하면서 플래쉬는 팀을 떠난다. 이후 올린스(Öhlins)와 볼보 엔지니어링 팀이 테크니컬 파트에 참가하게 되면서 지금의 ‘폴스타’가 탄생했다.
2013년 폴스타의 양산형 첫 모델 S60이 나왔다. 호주에서 100대 한정으로만 판매됐다. 소비자 반응은 좋았다. 볼보는 스포츠카 제작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 힘입어 2014년 S60과 V60 폴스타를 내놓았다. 볼보 스웨덴 톨스란다 공장에서 750대를 생산하면서 독립적 생산 파트너가 됐다. 첫 폴스타의 파워트레인은 3.0L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13kg.m을 발휘했다. 4륜구동의 명가 할덱스 4륜구동시스템과 결합한 고성능 댐퍼와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2015년 볼보는 폴스타의 지분 100%를 모두 사들였다. 튜닝회사였던 폴스타가 볼보 공식 라인업이 되면서 차량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폴스타’는 개발 단계부터 트랙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일리 퍼포먼스 카’를 지향했다. 볼보차 특유의 인간 배려 철학은 다양한 안전과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S60과 V60 폴스타는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두 모델은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동시 적용된 직렬 4기통 2.0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이는 워즈오토 ‘2017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다운사이징 엔진임에도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47.9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S60과 V60 폴스타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각각 4.7초, 4.8초를 기록한다.
S60과 V60 폴스타는 각 부분 전문 제조사의 부품을 채택해 고성능 모델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탈리아 브레이크 제조사 브렘보(Brembo)의 브레이크 시스템, 올린즈(Öhlins)의 서스펜션을 탑재해 탁월한 제동력과 최적화된 구동성을 발휘한다. 또한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해 마른 노면은 물론 젖은 노면에서까지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폴스타 고유의 디테일과 공기 역학적 디자인 설계로 역동적인 인상을 뿜어낸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등 차량 곳곳에 폴스타 배지를 배치하고 블랙 하이글로시(유광처리)로 마감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또한 전방코너 스플리터, 메시(Mesh)타입의 폴스타 전용 20인치 휠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폴스타의 정체성을 더한 디테일을 곳곳에 더해 스포티한 감성으로 완성됐다. 카본 소재를 적용한 센터콘솔, 일루미네이티드 폴스타 기어노브,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의 스티치를 차량 곳곳에 배치해 운전자의 레이싱 본능을 자극한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도어, 중앙 암레스트에는 거친 질감의 누벅 가죽으로 마감 처리해 내구성과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조종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는 국내에 30대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7660 만원, 7880만원이다(모두 VAT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