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 택시, 캘리포니아로 귀환… 상용화 때까지 운임은 무료
우버 자율주행 택시, 캘리포니아로 귀환… 상용화 때까지 운임은 무료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3.10 17:02
  • 조회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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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의 자율주행 택시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 당국과의 마찰로 아리조나 주 템피로 떠난 지 2개월여 만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볼보 XC90 SUV 차량 2대에 대해 허가 취득 및 등록 조건으로 우버 자율주행차 시험 및 사업을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테스트 차량 시스템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 바로 서비스를 실시하지는 않는다. 우버 측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의 안전규정 충족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허가는 차체에 ‘시험차량’이라고 표시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실행 중 수동전환 횟수(자율주행 이탈률)를 공개하는 조건이다. 피츠버그,템피 지역과 마찬가지로 운임은 받지 않는다. 단 주 관계자는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는 것은 가까운 시일 안에는 승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버의 캘리포니아 복귀로 자율주행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웨이모, 테슬라, 포드 등 26개 업체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는 신생 AI 기업인 플러스 Ai(Plus Ai)에도 시험을 허용하는 등 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버는 12대의 자율주행차로 캘리포니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그 후 주 정부가 제재에 나서며 갈등이 불거졌다. 자율주행 택시에 승객을 탑승시키는 건 시험주행이 아니라 영업이라 ‘불법 서비스’로 규정된 바 있다. 그러자 우버는 백기를 들고 규제가 느슨한 아리조나 주로 거점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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