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자율주행 차 해킹 시도했다…위키리크스 문건 폭로
CIA, 자율주행 차 해킹 시도했다…위키리크스 문건 폭로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3.10 18:05
  • 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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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커넥티드 자동차 해킹을 시도했다. 내부고발 전문 인터넷 언론매체 위키리크스(WikiLeaks)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CIA는 자동차 통제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의 목적이 무엇인지,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용되면 살인무기로 쓰일 수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QNX는 블랙베리의 정보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현재 6000만 대 이상의 차에 사용된다. 위키리크스는 이 소프트웨어가 CIA의 해킹 목표가 됐다고 발표했다. CIA 회의노트에서 QNX가 ‘잠재적 미션 영역’으로 언급된 것이다. 위키리크스에 게시 된 문서에 따르면 이 부서는 애플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및 삼성 스마트 TV를 해킹할 도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QNX 담당자는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QNX는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소프트웨어로 전향함에 따라 블랙베리 투자자들에게 핵심 파트가 되었다. QNX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산업제품에 제공되지만 핵심이 되는 부분은 차량용 정보시스템이다. 블랙베리는 “자사의 운전 보조 시스템 플랫폼이 유일하게 ASIL-D인증을 받아,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자동차 업계에는 유일한 선택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SIL-D는 현재 가장 엄격한 자동차 기능안정성 국제표준이다.

한편, 피아트 그룹은 해킹으로 차량리콜을 시행한 적 있다. 지난 2015년 보안업계 연구자들이 해킹을 통해 ‘지프 체로키’의 엔진을 끄는 실험을 했고, 성공하자 피아트 그룹은 140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했다. 주행 중 엔진이 꺼지는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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