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경제 왕국? 공유 자전거에 이어 공유 전기차 노린다
中, 공유경제 왕국? 공유 자전거에 이어 공유 전기차 노린다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3.15 10:12
  • 조회수 26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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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기차(北京汽车)가 공유 전기차(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든다. 중국에서 세 번째 전기차 카셰어링 참여다. 이로써 중국 내 전기차 카셰어링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쉬허이(徐和谊) 북경기차 회장은 2일 열린 전국인민대회에서 올 2분기에 공유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쉬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카셰어링에 적합한 전기차 모델을 개발했다"며 "베이징 번화가를 시작으로 충칭, 창샤, 텐진 등 대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방식은 다른 공유 재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같다. 핸드폰과 PC로 차량의 위치 탐색부터 반납까지 할 수 있다. 북경기차는 전기차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으로 차량에 장착된 유심카드로 데이터를 모아 동시에 10만 대의 차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회사는 북경기차만이 아니다. 현재 상해기차(上海汽车集团)와 북경수기(北京首汽集团)가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상해기차는 23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3월 이용자수가 45만 명을 넘었고, 월 이용 건수는 28만 건 이상이다. 상해기차는 전기차 카셰어링 업체 환치우처샹(环球车享)을 운영 중이다. 상해기차의 계열사 'e샹티엔카이'와 전기차 렌탈 업체인 'EVCARD'를 합병한 업체다.




국영 자동차 업체 북경수기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Go Fun추싱(出行)'을 런칭했다. 베이징에서 1000여 대 공유 전기차를 공급하고 상하이, 시안, 칭다오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내 20개 도시에서 공유 전기차 1만5000대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 BYD도 '디디추싱(滴滴出行)'과 합작해 공유 전기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중국의 공유경제 붐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이미 공유 오토바이, 공유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공유 자전거 오포(ofo,小黄车)는 지난 1월 주간 실사용자가 436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공유 전기차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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