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 부회장은 지난 20일 개인 SNS에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직 이후에 전략고문으로 러스 사업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헀다.
후임자는 현 러스 자율주행전기차 중국 대표이사 겸 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COO)인 장하이량(张海亮)이다. 장 대표이사는 상해자동차그룹 부회장, 상하이 폴크스바겐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부터 러스 전기차 중국 대표이사로 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딩 부회장의 진짜 사임 이유는 모회사인 러스의 재정난일 가능성이 크다. 러스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에 처했다. 러스 쟈위팅(贾跃亭) 회장은 지난해 직원에게 회사의 자금난을 인정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00억 위안의 투자를 유치하고 120억 위안을 투입한 공장을 기공하는 등 자금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스는 2004년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으로 출범했다. 현재는 전자 제품, 자동차 전장, 전기차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4년 쟈회장이 스마트카 생태계를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SEE 플랜’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러스는 패러데이 퓨처 투자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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