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의 일부 딜러들이 기존 가격보다 4400달러(493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볼트를 판매하고있다. 북부의 딜러들은 300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볼트의 기존 권장가격은 3만 7495달러(4200만원). 캘리포니아 주민의 경우 주정부 및 연방정부서 받는 세제 혜택을 더하면 1만 달러 가량 싸진다.
쉐보레는 현재 볼트 판매 시 대당 9000달러(1040만원)를 손해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율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인데 할인을 해준다는 건 볼트 판매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쉐보레는 현재 미국 7개 주에서 볼트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첫 달인 12월에는 별 다른 혜택 제공 없이 579대를 팔았다. 1월 판매는 1162대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바로 지난 달, 952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테슬라가 올해 말 모델3를 공급하면 경쟁이 치열해져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쉐보레가 손해를 보더라도 판매량을 늘리려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당초 예상 판매량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해 전문가들은 2017년 볼트 판매량을 3만~8만대로 예측했다. 성과가 지난달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판매지역을 넓히면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쉐보레는 오는 9월 즈음 모든 주 판매점에서 볼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카가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