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놓치면 안 될 콘셉트카 Best. 5
[서울모터쇼] 놓치면 안 될 콘셉트카 Best. 5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3.31 17:15
  • 조회수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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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G4 렉스턴, 스팅어 등 여러 기대주 신차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자연히 많은 모터쇼 관객들은 조만간 출시될 양산 신차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터쇼의 또 다른 백미는 콘셉트카다. 과거에는 양산과 동떨어진, 말 그대로 '꿈의 차'같은 형태의 콘셉트카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가까운 시일 내로 출시될 신차의 모습에 각종 첨단 기술을 담는 콘셉트카가 많다. 콘셉트카만 봐도 미래의 자동차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셈.

2017 서울 모터쇼에는 총 11종의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그 중에서도 출시를 앞둬 꼭 살펴봐야 할 5대의 콘셉트카를 모아봤다.


메르세데스-AMG GT 콘셉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모터쇼 사상 최초로 메르세데스-AMG 전시관을 별도 운영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AMG GT 콘셉트. 시판 중인 메르세데스-AMG GT와 이름은 같지만 2-도어 쿠페가 아닌 4-도어 쿠페 스타일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 GT 콘셉트카는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돼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메르세데스-AMG의 판매가 급성장 중인 한국 시장의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AMG GT 콘셉트는 V8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816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퍼포먼스 4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0-100km/h 가속에 3초도 걸리지 않는다.

강렬한 근육질 디자인과 우아한 비례를 통해 향후 출시될 GT 4-도어 쿠페 차량들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들은 포르쉐 파나메라,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 럭셔리 하이 퍼포먼스 세단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도 한국을 찾았다. 내비게이터는 웅장한 초대형 SUV 콘셉트카로, 다음 세대 링컨 내비게이터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비게이터 콘셉트는 화려한 걸윙 도어를 장착하고 자동으로 계단이 내려오는 3단 콘서티나 스텝 기능을 탑재했다. 또 트렁크에는 수트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등 달리는 응접실을 연상시킨다.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마련됐다.



앞서 국내에도 선보인 컨티넨탈 세단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3.5L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링컨 관계자에 따르면 걸윙도어 등 일부 기능은 빠지겠지만 외관 형태는 양산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신형 내비게이터가 한국에도 출시될 지는 미정이다.


현대 FE 퓨얼 셀 콘셉트



현대차는 서울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이 응집된 FE 퓨얼 셀 콘셉트(이하 FE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FE 콘셉트 역시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던 모델이다.

FE 콘셉트는 현재 시판 중인 투싼 ix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로, 기존 대비 무게를 20% 줄이고 효율을 10% 높인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 결과 1회 수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한국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FE 콘셉트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각종 첨단 기술도 흥미롭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FE 콘셉트에 세대교체를 앞둔 현대 SUV들의 디자인이 담겨있다는 점.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코드명 OS), 내년 초 출시될 싼타페 후속(코드명 TM) 등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FE 콘셉트를 살펴보면 테스트카에서 볼 수 있었던 눈썹 모양 LED DRL 등의 디테일이 담겨 있다. 양산 모델이 FE 콘셉트와 얼마나 닮았을 지는 미지수지만,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렉서스 LF-FC 콘셉트



렉서스는 브랜드 첫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LF-FC 콘셉트를 출품했다. LF-FC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FCEV 플래그십 세단 콘셉트카다.

LF-FC 콘셉트는 강력한 전기 모터로 평소 뒷바퀴를 굴리다가 필요하면 앞바퀴의 인휠 모터를 작동시키는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과 친환경적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담았다.



거대한 스핀들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는 강렬한 앞모습을 완성하며, 스포츠카처럼 매끄러운 비례의 차체는 가만히 서 있어도 역동감이 느껴진다. 후면부 디자인은 새로 출시된 LC 쿠페와 비슷한 스타일로 다듬었다.

LF-FC 콘셉트카의 전위적인 디자인은 차세대 LS 세단에도 그대로 담겼다. 신형 LS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렉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말 신형 LS도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닛산 GripZ 콘셉트



이렇다 할 신차 공개가 없었던 닛산은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한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동시에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과 차세대 CUV 디자인이 담긴 그립즈(GripZ)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그립즈 콘셉트는 랠리카와 레이싱용 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아 닛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빚어낸 신개념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 전기 구동계로 주행하는 퓨어 드라이브 e-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우수한 연비와 경쾌한 주행감각을 자랑한다.



특히 닛산 그립즈 콘셉트는 여러 차세대 닛산 신차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모델 체인지를 앞둔 소형 CUV 쥬크가 그립즈와 비슷한 형태로 변신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이름에 'Z'가 들어간 만큼 쿠페 스타일의 바디 라인이 370Z 후속 모델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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