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볼보 인수 지리車 2019년 유럽•미국 수출까지...온라인 판매 주력
[단독]볼보 인수 지리車 2019년 유럽•미국 수출까지...온라인 판매 주력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4.24 19:09
  • 조회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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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의 새 브랜드 링크앤코(Lynk&Co)가 수출 시장으로 독일 베를린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다.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 한복판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지리차는 복잡한 딜러 유통망 대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존 자동차 업계  후발주자였던 테슬라가 전기차로 치고 나가면서 온라인 판매로 돌풍을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 방식이다.

지리는 2009년 포드자동차 그룹이던 '볼보자동차'를 6조5000억원에 인수했었다.

링크앤코는 차를 판매할뿐더러 카쉐어링 사업도 한다. 이 회사의 앨레인 비져(Alain Visser) 마케팅•판매 상무는 “링크앤코는 차주가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새로운 카쉐어링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카쉐어링 등 공유경제가 활성화된 베를린과 샌프란시스코가 첫 시장으로 꼽혔다.

비져 상무는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다"는 판매 전략도 밝혔다. 기존의 딜러 형태의 아웃소싱 판매 시스템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웃소싱 판매가 자동차 제조업체의 이익을 감소시킬 뿐더러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대안은 온라인 판매다. 링크앤코는 독자 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차를 주문하면 소비자가 지정한 곳으로 차가 배달된다. 500곳 이상의 딜러사와 함께 운영하는 판매 사이트 개설도 검토 중이다.

물론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고 대도시에 플래그쉽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개점할 계획이다.

유럽 출시 시점은 2019년 상반기다. 미국 출시는 이보다 몇 개월 후가 될 전망이다. 2020년까지 목표 판매량은 50만 대다. 비져 상무는 "이 가운데 55%가 중국 시장에서, 나머지는 유럽•미국 시장에서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링크앤코는 01 크로스오버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02, 03 모델을 출시한다. 콤팩트카 03의 콘셉트카 버전은 이번 상해모터쇼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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