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시각 가득한 애플 자율주행차 어디로?
부정적 시각 가득한 애플 자율주행차 어디로?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4.29 06:00
  • 조회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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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애플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 달 갱신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 자율주행차 허가 목록에 3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실험용 차량 3대와 운전자 6명에 대한 운행 승인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회의적이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자율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을 목적으로 ‘타이탄(Tita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무리 애플이 IT업계의 최강자라고 하지만 자동차 분야는 신세계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내부 갈등에 관한 보도도 나온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2016년말 책임자 교체와 수십 명의  관련 인력 해고 등 사업 축소로 일단락됐다. 애플은 올해 초 '자율 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도로를 운행할 자율 주행차로 구글의 초창기 연구에 사용됐던 2015년 형 렉서스 RX450h를 사용한다. 라이다·카메라센서 등의 하드웨어도 그대로 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이번 캘리포니아 주행 테스트에서 'Apple Automated System'을 운용해 차량에 탑재된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DMV는 언론을 통해 애플이 보고한 41페이지짜리 문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10페이지 분량의 운영 교육 자료도 포함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율 주행차에는 애플 직원이 사용할 스티어링휠·페달·조이스틱 등의 제어장치가 마련됐다. 컴퓨터용 마우스와 키보드를 만드는 로지텍 제품이다.

안정적인 OS만 확보되면 주변기기는 그 후에 만들어도 된다는 계산이다. 능력 있는 파트너와 제휴하면 된다는 전략이다. 그들의 제품을 사용하거나 OEM으로 공급받아도 된다. 아이폰 개발과 제조와 비슷한 방식이다.  애플은 그들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자율주행 개발을 고수한다. . 'i-car'에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맞는 지는 시간만이 해결해준다. 애플 같은 강자가 자율주행 분야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싶은(?), 아니 훼방을 놓고 싶은 자동차 업계의 한 시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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