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국 대신 중국 찾아,中 공장 임박
[단독]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국 대신 중국 찾아,中 공장 임박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5.01 15:19
  • 조회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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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북경에서 비밀리에 만났다. 중국 신화뉴스는 지난 4월25일 머스크가 왕 부총리가 함께 있는 사진을 자사 SNS에 게재했다.

테슬라 측은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일론 머스크의 중국 방문 사실만 공식 인정했다. 업계는 머스크가 중국 공장 건설을 논의하고자 방중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4월 테슬라는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테슬라코리아가 설립됐지만 지사장은 일본에서 겸임한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한국 방문은 뜬 소문으로만 간간히 나왔다. 한국 전기차 시장이 워낙 작은 데다 한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머스크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국내 언론에서만 '머스크 한국 방문 임박' 하는 추측성 기사만 나왔다. 테슬라코리아 입장에서는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머스크가 중국을 찾으면서 살짝 한국에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겠지만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는 머스크에게 한국은 여러모로 관심 밖인 듯 하다.

테슬라는 2014년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무서운 성장에 비해 테슬라의 성과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매출액은 10억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2146억원)였다.  중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월 기준 2%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야 한다. 합작비율은 50대 50이다. 이로 인해 기술 유출, 경영 간섭 등의 문제가 빚어진다. 테슬라가 그동안 중국에 생산 기지를 만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해외 자동차 업체의 중국 진출 장벽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외국 기업의 합작투자 지분율 상한규제(50%)가 23년 만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런 변화 움직임에 따라 테슬라가 중국에 현지 공장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2014년 한 인터뷰에서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수출량을 늘리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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