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가 있었나?" 파는 줄도 몰랐던 국산차 Best 5.
"이런 차가 있었나?" 파는 줄도 몰랐던 국산차 Best 5.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5.17 14:26
  • 조회수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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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수백 종의 차가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서는 매달 1만 대 넘게 팔리는 인기차종도 있는 반면, 많은 소비자들이 판매 중인 줄도 모르는 비인기차종도 있다.

브랜드가 5개뿐인 국산차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차종이 적지만, 그럼에도 정말 안 알려진 차들이 있다. "이런 차가 있었어?" "이 차 아직도 팔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국산차 5대를 모아봤다.


현대 벨로스터 DCT



벨로스터는 야심차게 등장한 스포츠 해치백이지만, 지금은 매달 10대 안팎의 판매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도 판매의 주류는 스포츠 디자인과 1.6 터보 엔진이 탑재된 벨로스터 터보. 1.6 자연흡기 엔진의 일반 벨로스터가 아직 판매 중이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벨로스터 6단 DCT 모델도 아직 단종되지 않았다는 것. 사실 벨로스터는 국산차 최초로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그러나 벨로스터에 탑재된 초기 DCT는 최신 7단 DCT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기계적 신뢰도가 낮아 '베타 테스트'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기아 K3 유로



기아 K3는 매달 2500~3000대가량 팔리는 준중형 시장 2위 세단이다. 기아차는 전통적으로 준중형 라인업에 여러 가지치기 모델을 마련했는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레이스카로도 채택돼 대중 인지도가 높은 K3 쿱 외에도 해치백 버전 K3 유로가 존재한다.

K3 유로는 쎄라토 유로, 포르테 5도어 해치백 등 기아차의 준중형 해치백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레이스카로 투입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혹시 수입차냐"는 질문을 들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심지어 기아차 웹사이트에도 K3 쿱은 별도의 모델로 분리돼 있지만, K3 유로는 K3 세단 항목 맨 아래에 표시돼 있어 이 차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2195만원 단일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쉐보레 말리부는 1.5 터보와 2.0 터보가 주력이다. 그런데 말리부에 세 번째 엔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1.8 자연흡기 엔진과 볼텍 유닛을 합친 말리부 하이브리드다. 외관 상 엠블렘 외에는 차이점도 없어 실물을 길에서 봐도 알아보기 어렵다.

지난 여름 출시된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말리부의 인기를 이어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인증 과정에서 발목을 잡혔다. 저공해차 2종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것. 결국 쉐보레도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출시했다. 올해 1~4월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145대로 말리부 전체 판매량의 1%에 불과하다.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G4 렉스턴 출시로 재기를 노리는 쌍용의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 모델 4륜구동이 기본 탑재돼 소수의 마니아에게 꾸준히 인기를 끈다. 코란도 투리스모에도 고급화 버전이 존재하는데, 바로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Chateau)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지붕을 높이고 고급 옵션을 추가한 하이루프 모델이다. 전고가 기본 모델보다 200mm 높은 2050mm다. 최상위 모델인 하이 리무진에는 화장품 냉온장고, 커튼, 스웨이드 마감, 22인치 AV 시스템과 4채널 스피커 등 화려한 옵션이 탑재된다. 그러나 강력한 라이벌 카니발에 가려 시장에서 샤토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현대 투싼ix Fuel Cell



투싼ix Fuel Cell은 국내 시판 중인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충전하고 그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전기차의 일종으로,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모두 해결해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받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현대차는 투싼ix가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전기차라고 주장한다. 수소 충전은 일반 자동차 주유와 비슷한 3분정도 소요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15km나 된다. 그러나 8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문제다. 보조금을 받아도 3000만~4750만원이나 하는 데다 수소 충전소도 마땅치 않아 현실적으로 구매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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