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기차 테슬라와 맞짱 뜬다...60만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국 상해기차 테슬라와 맞짱 뜬다...60만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5.19 01:12
  • 조회수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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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기차그룹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버금가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상해기차는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와 손잡고 합자 기업 두 곳을 설립했다. 합자기업 두 곳(시대상기배터리•상기시대배터리)은 배터리 개발•생산•판매•A/s를 책임진다.

두 합자기업이 설립하는 공장 규모는 30GWh로 6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와 300만대의 PHEV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주로 리튬 이온•리튬 폴리머 전지를 생산한다.

이는 테슬라,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와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가 새로 짓는 기가팩토리 규모는 35GWh로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는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34GWh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업계에선 2020년에 상해기차의 배터리 생산량이 테슬라와 BYD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PHEV eRX5


상해기차는 중국 완성차 1위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상해기차 PHEV eRX5는 지난달 중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상해기차는 그동안 완샹그룹 A123과 합자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생산했다. eRX5부턴 CATL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번 공장 설립은 신재생에너지차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상해기차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상해기차는 2020년까지 200억 위안(약 3조3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차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차 연판매량을 6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해기차 그룹 왕샤오치우 부회장은 2018년까지 8개의 신재생에너지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지난해 LG화학과 삼성SDI를 제치고 배터리 출하실적 세계 3위를 차지했다. CATL 황스린 사장은 “2020년까지 300억 위안(약 5조1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50GWh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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