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중국서 3번째 합자기업 설립…법도 피해갔다
폴크스바겐 중국서 3번째 합자기업 설립…법도 피해갔다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5.25 15:24
  • 조회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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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강회기차(JAC)-폴크스바겐 합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강회기차는 22일 중국발전개혁위원회가 두 회사의 전기차 합자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자기업을 설립해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사업엔 총 50억6100만 위안(한화 약 8240억원)이 투입된다.

생산 공장은 안휘성 합비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선다. 공장은 연간 10만 대의 순수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두 회사는 2020년까지 40만대, 2025년까지 15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중국법인 요셉 하이즈만 CEO는 합자회사의 첫 판매모델은 순수전기 SUV라고 밝혔다.

지난해 두 회사가 합작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중국 현지 합자기업을 2곳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은 현재 상해기차, 일기기차와 합자기업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강회기차와의 합자회사는 현지 업계에선 이례적인 해외기업의 3번째 합자기업이다. 이는 관련 법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사업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단 것을 시사한다. 이번 합자기업 설립으로 해외 자동차업체의 중국 시장진출 전략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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