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각축전 탑17에 중국업체 2곳, 한국은 0곳
자율주행차 각축전 탑17에 중국업체 2곳, 한국은 0곳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6.14 14:43
  • 조회수 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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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차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다. 우버가 1점 차로 2위다.



더인포메이션은 기술·제조 공정·비즈니스 모델 3가지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중 웨이모는 유일하게 기술방면에서 만점 5점을 받았다. 비즈니스 모델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회사는 우버다. 우버는 자율주행 트럭,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은 두번째로 높은 4.5점을 받았다.

자율주행차 비즈니스 모델에서 카셰어링은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번 순위에 오른 회사 대다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구축했다. GM 자동차는 카쉐어링 업체 메이븐, 리프트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BMW는 드라이브나우, 다임러는 카투고 카쉐어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순위에 중국 회사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최대 IT기업 바이두와 카쉐어링 업체 디디추싱이 각각 7위와 17위를 차지했다. 바이두는 3가지 항목에서 평균점을 획득했다. 바이두는 올해 오픈플랫폼 자율주행 프로젝트 '아폴로'를 발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비교적 늦게 도전한 디디추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기술 방면에서 유일하게 0점을 받았다. 디디추싱은 최근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부 핵심인력 찰리 밀러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애플이 하위권이라는 것이다.  애플은 2년전 자율주행 프로젝트 '타이탄'에 착수했다. 1천명의 전문 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10월 애플이 인력을 대거 축소했다. 외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독자적인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기존 자동차 업체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표된 순위는 기존 자동차 업체가 아닌 IT 회사가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단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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