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형 SUV 천국,현대 코나 경쟁자는 바오쥔
중국은 소형 SUV 천국,현대 코나 경쟁자는 바오쥔
  • 홍성국 인턴
  • 승인 2017.06.22 11:20
  • 조회수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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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야심작 코나가 지난 13일 출시됐다. 현대차가 그동안 소형 SUV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터라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배기량 1600CC에 꽤나 걸출한 디자인을 갖춘 코나는 연일 매체에서 다뤄지는 등 핫이슈로 부상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은 코나의 뜨거운 관심이 구매로 이어질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카가이는 코나와 비슷한 중국 소형 SUV를 살펴봤다. 코나의 가격이(1895~2875만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도, 디자인도 뒤쳐지지 않았다. 이런 모델만 20여종이 넘었다. 이 가운데 가장 '핫'한 모델 4개를 꼽아봤다.

중국 SUV 슈퍼루키, 상하이자동차 바오쥔(宝骏) 510’



중국 SUV 시장의 슈퍼루키다. 올 2월 출시되자마자 5만대가 예약판매됐다. 출시 2개월 만에 2만여대를 팔아 중국 SUV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중국 SUV 최강자 H6과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바오쥔 510의 큰 매력 포인트는 디자인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국에서 디자인 선호도 1위에 등극했다. 바오쥔 510의 디자인은 코나와 흡사하다. 분리형 램프는 코나의 전면부를 떠올리기 충분하다. 바오쥔 510이 코나보다 먼저 출시됐으니 코나를 베낀 것 아니냔 의심은 거둬도 좋다. C・D 필러가 없는 듯한 디자인도 반응이 좋다.

바오쥔 510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최상위 트림을 6만9800 위안(약 116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최하위 트림은 5만4800 위안(약 911만원)이다. 코나 한 대의 가격으로 바오쥔 510 하위 트림을 2~3대까지 살 수 있다.

바오쥔510 실내


옵션은 가격에 비해 풍부하다. 최하위트림에 200만원을 얹으면 풀-옵션을 누릴 수 있다. 풀옵션으론 원터치 시동, 스마트키, 8인치 터치스크린, 후방 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 정속 주행 장치 등이 있다. 1200만원 채 안 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호사스럽기도 하다. 바오쥔 510은 현지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호평일색이다. 코나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 112마력이다. 6단 수동 변속기를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4220∙1740∙1625mm다. 연비는 15.8km/l로 동급 차량 중 상위다.

중국판 QM3, 동난자동차 동난(东南)DX3’



동난 자동차는 중국 현지에서도 생소한 브랜드다. 월 8000여대 팔리는 DX3은 동난의 주력모델이다. 미쓰비시와 합작하며 개발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엔진과 동급대비 넓은 실내를 제공한다.

르노삼성 QM3


외관은 국내 소형SUV 삼파전의 주인공 르노 QM3을 쏙 빼다 박았다. 캐릭터 라인이 특히 닮았다. 대부분의 우람한 중국차와 달리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페라리 599GTB 디자이너 피난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을 전담했다. 중국서 소형SUV 시장이 날로 커지는 점을 감안해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동급모델 대비 큼직한 실내 공간은 2열 레그룸에 앉은 채 머리위로 주먹 하나가 남을 정도다. 젊은층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가족용 SUV 차량으로도 손색없다. 하위 트림만하더라도 전동 백미러, 핸들 리모컨, 주행 제어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충돌 경보, 원터치 시동, 스마트키, 18인치 휠 등이 포함돼있다.

파워트레인은 미쓰비시가 개발한 4A91 엔진이다. 1.5 자연흡기 엔진과 1.5T 터보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크기는 4354∙1840∙1670mm로 코나보다 크다.

가격은 7만2900 위안(약 1200만원)~9만9000 위안(약 1650만원)이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지리자동차 디하오(帝豪)GS’



지리자동차는 볼보에 이어 로터스를 인수해 유명세를 더욱 떨치고 있다. 주력 모델 보위에(博越)가 전 세대를 겨냥했다면 디하오GS는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해치백 스타일의 이 SUV는 출시 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

디하오GS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젊은 층을 집중 공략했다. 날카로운 전면부의 인상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면부의 ‘회자문(回字紋)’ 라디에이터는 지리자동차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색상은 총 8가지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코나 기본 트림가격으로 디하오GS 풀-옵션 사양을 누릴 수 있다. 실내엔 카본 소재와 가죽을 사용했고 파노라마 선루프를 달았다. 원터치 시동, 스마트키, LED 주간주행등, 18인치 휠, 타이어 공기압 측정,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ACC) 등을 포함한다.

1.3T와 1.8 가솔린 엔진 중 선택가능하다. 각각 최고 출력 129, 133마력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다. 공인 연비는 14.5km/l다. 크기는 4440∙ 1833∙1560mm로 투싼과 견줄만하다.

가격은 7만7800 위안(약 1300만원)~10만8800 위안(약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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