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위지 경쟁자일까...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출격
르노 트위지 경쟁자일까...3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출격
  • 최정필 에디터
  • 승인 2017.06.27 16:38
  • 조회수 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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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 자동차 전문 기업인 (주)새안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신개념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  양산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 구조에 3.98kW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한 역삼륜 전기스쿠터다.  최고속도 80km/h, 1회 충전 시 1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새안은 일반 고객보다 경비업체나 행사 등에서 사용할 상용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르노삼성 트위지는 일반 고객 자가용 수요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위드유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이후 다방면의 기술 검증 및 성능 개선을 통한 상용화 모델 양산에 성공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 경비, 시설 관리, 유통 등 2륜차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삼는 업계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트위지가 압도적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아직까지 국내에 뚜렷한 경쟁모델이 없는 탓이다. 앞으로 500만원 대의 소형 전기차가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지만 트위지의 대항마라고 하기엔 어떤 모델도 구체화 된 것이 없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새안 위드유의 출시는 소형 전기차를 찾는 고객에게 괜찮은 대안인 셈이다.

성능면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트위지의 최대 출력이 12.6Kw인 반면 새안 위드유의 최대 출력은 15Kw다. 배터리 용량은 트위지가 위드유의 두배에 달하지만 최대 출력은 더 앞선다. 최대 속도와 주행 가능 거리 역시 비등하다. 두 모델 모두 2륜차 법정 최고 규정속도인 80km/h로 설정됐지만, 제한이 없다면 110km/h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 역시 100km로 동일하다. 실 주행시 주행 가능거리가 조금은 줄어든다는 것을 감안해 보아도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트위지가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8년 출시될 예정인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가 출시되면 전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면에서도 위드유가 트위지에 밀리지 않는다. 700~800만원대의 가격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트위지의 경우 1인승 카고 모델이 1500만원, 2인승 모델이 1550만원에 정부보조금을 받을 경우 900~100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기존 모빌리티 대비 위드유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주)새안 이정용 대표이사는 "경쟁 모델과는 다르게 100% 국산화 된 기술과 생산 방식이 가장 큰 차이"라며 "적은 유지비, 뛰어난 배터리 효율 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새안은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내 전기차 배터리, 디자인, 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7개 협력업체와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의 양산 체계를 갖춤으로써 위드유 뿐만 아니라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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