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굿우드 2신] 굿우드에서 꼭 봐야 할 고성능 신차 Best 5.
[단독: 굿우드 2신] 굿우드에서 꼭 봐야 할 고성능 신차 Best 5.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7.02 17:51
  • 조회수 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힐 클라임 코스를 기준으로 동쪽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파빌리온(부스)을 설치하고 각종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내 영국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고, 서쪽은 주행을 앞둔 클래식 카들을 정비하는 패독과 전시차량을 위한 전시공간 등이다.

올해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신차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터스포츠에서 기원한 행사인 만큼 굿우드는 각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을 위한 데뷔 장소로 애용된다. 굿우드에서 쏟아져 나온 여러 신차 중 굿우드에 왔다면 꼭 봐야 할 차들만 골라봤다.


1. 포르쉐 911 GT2 RS



포르쉐 파빌리온에는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 있다. 7월 1일 굿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포르쉐 911 GT2 RS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앞서 게임쇼 현장에서 실물이 공개된 적 있지만, 상세 제원과 가격까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911 GT2 RS 는 역대 911 로드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3.8L 수평대향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무려 700마력에 달한다. 여기에 PDK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뒷바퀴만을 굴려 아찔한 성능을 낸다. 0-100km/h 가속 시간은 하이퍼카급인 2.8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무려 340km/h에 달한다.

여러 부위에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공차중량은 1460kg에 불과하고 후륜 조향 제어 등 각종 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폭발적인 가속력과 환상적인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가격은 독일을 기준으로 28만 5000유로(한화 약 3억7500만원) 수준. 굿우드 페스티벌 현장에서 주문도 가능하다.


2. 롤스로이스 던 블랙 뱃지



야외 무대를 설치한 롤스로이스는 아예 블랙 뱃지에만 부착되는 검은 환희의 여신상을 정중앙에 배치해 블랙 뱃지를 정면에 내세웠다. 앞서 출시된 고스트와 레이스 블랙 뱃지는 누구나 타볼 수 있게 전시됐고, 새로 나온 던 블랙 뱃지는 무대 위에 따로 전시됐다.

블랙 뱃지는 롤스로이스의 고성능 라인업이다. 외관부터 장인의 손으로 다듬어진 전용 블랙 컬러로 차별화된다. 환희의 여신상과 파르테논 그릴도 모두 검은색이다. 내부 패널에는 알루미늄과 카본 파이버가 결합된 신소재가 적용됐고,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물론, 차주가 원한다면 다른 색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젊은 부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더 강력한 성능도 담았다. 6.6L V12 트윈터보 엔진은 59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엔진 사운드를 부각시키는 전용 배기 시스템이 장착된다. 또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과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한 층 끌어올렸다.


3.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재규어는 역대 가장 화끈한 세단 모델, 프로젝트 8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8은 재규어의 모터스포츠 개발 역량이 담긴 한정판 슈퍼 세단으로, 단 300대만 생산된다.

프로젝트 8은 일반 XE와 달리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에 의해 100% 수제작된다. XE의 고강성 바디에 F-타입과 레인지로버 등에 사용된 5.0L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무려 60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전자제어식 AWD와 모터스포츠로 다듬어진 공기역학에 힘입어 최고속도는 322km/h, 0-100km/h 가속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역대 재규어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과격한 전용 범퍼를 통해 다운포스와 냉각효율을 극대화했고 경주용 차같은 카본파이버 바디킷과 조절식 윙 스포일러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 전용 오일쿨러까지 부착된 전자제어식 디퍼렌셜을 통해 토크벡터링 효과도 낸다. 트랙팩 옵션을 선택하면 카본 파이버 레이싱 시트와 전용 4점식 하네스가 장착되고 뒷좌석이 빠진다.


4. 아우디 RS5 쿠페



아우디는 차세대 RS5 쿠페의 데뷔 무대를 굿우드 페스티벌로 골랐다. 이미지와 제원은 이미 공개됐지만 대중 앞에 소개된 건 굿우드 페스티벌이 처음이다. 쟁쟁한 성능의 BMW M4, 메르세데스-AMG C63등과 경쟁하기 위해 RS5는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어졌다.

RS5는 이전 세대의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2.9L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성능은 더 높아져 450마력의 최고출력과 61.2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특히 터보 엔진이 도입되면서 토크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최대토크 발현 시점도 앞당겨져 실제 퍼포먼스는 제원 이상으로 강력해졌다.

이전보다 60kg 몸무게를 줄여 연비도 좋아졌을 뿐 아니라 0-100km/h 가속은 3.9초로 빨라졌다. 레이싱에서 유래한 RS 뱃지에 걸맞게 가속력은 물론 제동, 방열, 다운포스, 코너링 등 모든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춰 서킷 주행에 최적화됐다. 영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7만 3200파운드(한화 약 1억800만원)부터 시작된다.


5. 맥라렌 570S 스파이더



맥라렌 파빌리온의 주인공은 570S 스파이더다. 맥라렌 집안의 막내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낼 뿐 아니라 오픈탑 버전이 추가돼 이전보다 더 시원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570S 스파이더는 전동식 하드톱을 추가한 점이 특징. 하드톱은 15초면 여닫을 수 있고 40km/h에서도 작동한다. 오픈탑이 적용됐지만 차체 강성은 그대로다. 때문에 주행 성능도 완전히 동일하다. 3.8L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은 570마력에 달하고 0-100km/h 가속시간은 3.2초에 그친다.

맥라렌의 첨단 레이싱 기술도 그대로 녹아있다. 가변제어식 댐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이다. 조금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하이퍼카 P1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전동식 나파가죽/알칸타라 시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우아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게 맥라렌의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