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승용 전기차가 전년도보다 75.1% 더 많이 팔려 전기차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상용차의 경우 전년도보다 판매량이 50.1%(15만2000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승용 전기차는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67.2%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의 1/10인 5만 1000대다. 순수전기차, PHEV,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각각 5051대, 157대, 4만6526대다. 순수전기차 비중이 10% 정도인 것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약 90%에 달했다.
중국에선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전기차 모델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중국 업체는 잇달아 10개가 넘는 순수전기, PHEV 신차를 선보였다. 신차 외에도 부분 변경,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현재 중국 내 판매되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모델만 60개가 넘는다.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는 대부분 1회 충전에 250km까지 거뜬하다. BYD 친(秦)은 47.5kWh 용량의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으로 300km까지 달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비도 개선됐다. BYD 탕(唐)은 100km를 주행시 12.5kWh와 2L의 기름을 소모한다.
지난해 한국은 국내외 기업 통틀어 7개(버스 제외)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했다.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EV, 쏘울 EV가 한국 전기차 시장의 주력모델이다. 아이오닉은 28kWh 배터리로 191km, 쏘울은 27kWh 배터리로 148km를 달릴 수 있다. 200km가 채 안 되는 주행거리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한 탓인지 연간 판매량은 500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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