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국내서도 배출가스 리콜... 신형 E클래스 해당없어
벤츠, 국내서도 배출가스 리콜... 신형 E클래스 해당없어
  • 이병주 에디터
  • 승인 2017.07.21 15:53
  • 조회수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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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유럽에서 감행된 대규모 리콜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혔다.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발발된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스캔들처럼 조작을 통해 배출가스를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도 조사가 착수 중이다.

때마침 유럽에서 300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이 감행됐다. 조작을 은폐하기 위한 리콜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일 뿐이라며 일단락 하고 있다. 유럽에 이어 국내도 동일한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에 해당되는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OM642(3.0L 6기통 디젤)과 OM651(2.2L 4기통 디젤) 등이다. 유로 5 및 유로 6에 해당한다.거의 대부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되는 주력 엔진이다. 국내서도 이미 1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이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E클래스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0L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E220d의 경우 OM654 신형 엔진이 탑재된다. 배기량과 파워 모두 다르다. 신형은 최고출력 194마력으로 기존 170마력 대비 20마력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본 사안은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소비자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며 입장을 표명 중이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장치 부착 의혹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3일부터 환경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제 2의 디젤게이트’ 사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고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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