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상하이자동차다. 지난해 매출액 1138억 6100만 달러로 4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48억 1800만 달러로 처음으로 현대차(46억 5900만 달러)를 제쳤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2.6%로 중국 내 1위를 고수했다.
둥펑차가 68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현대차(78위)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둥펑은 중국에서 닛산, 기아 등 8개 합자기업을 운용한다.
성장세가 가장 높은 기업은 지리차였다. 지리는 343위를 기록, 지난해(410위)보다 67계단 상승했다. 광저우차는 65위 상승해(전체 238위)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리와 광저우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2%, 27% 늘었다.
한·중·일 자동차 기업 중 영업이익 1~3위는 일본기업 도요타(168억 9900만 달러), 닛산(61억 1800만 달러), 혼다(56억 9천만 달러)가 차례대로 차지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46억 5900만 달러)은 2015년보다 18% 감소했다.
중국 6개 브랜드의 영업이익 합은 117억 2300만 달러로 도요타(168억 99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지 기업이 저가의 소형차와 SUV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제품 홍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이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한·중·일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208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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