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제품업체 샤오미(小米)가 자동차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 소후치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샤오미와 중국 완성차업체 베이징차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었다. 이 매체는 협업 내용이 스마트 주행기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샤오미의 자회사 샤오미홍콩은 도이치뱅크, 중국은행홍콩지사, 윙룽뱅크 등 18개 은행과 협업해 10억 달러 융자 협의를 마쳤다. 자금 확보를 끝마치고 바로 베이징차와 합작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협약을 마친 후 양 측 대표는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에 동행했다. 레이쥔(雷军)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쉬허이(徐和谊) CEO에게 샤오미의 자동차 관련 상품을 적극 소개했다. 샤오미는 차량용 공기청정기·충전기, 스마트 룸미러 등 자동차 용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그간 꾸준히 자동차 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2015년 샤오미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실시간 주차 정보 예측기능 등 자동차 관련 특허를 대거 신청했다. 2014년엔 샤오미 자동차 스파이샷이 인터넷에 떠돌아 레이 회장이 직접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엔 전동 스케이트 스쿠터를 출시했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약 30km, 최고 시속은 20km다. 전륜 브레이크에 E-ABS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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