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디자인, 자가토 볼란테·스피드스터 공개
극강의 디자인, 자가토 볼란테·스피드스터 공개
  • 이병주 에디터
  • 승인 2017.08.16 18:05
  • 조회수 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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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토(Zagato)’가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1919년 설립된 자가토는 코치 빌더 및 디자인 제작 전문 업체다. 이미 제작된 완성차 혹은 엔진, 섀시를 기본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일을 한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재규어, BMW 등 세계 명차들과 작업해 왔다. 이번엔 영국 명차 애스턴 마틴이다. 보다 강력한 파워,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동차 수집가들의 마음을 훔칠 것으로 보인다.

뱅퀴시 자가토 쿠페


자가토와 애스턴 마틴의 콜라보레이션은 처음이 아니다. 1960년 기획된 DB4 GTZ를 시작으로 총 11번의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번 뱅퀴시 자가토 컨셉트는 총 12번째 작품으로 두 회사의 최신작이다. 애스턴 마틴 뱅퀴시S를 베이스로 총 4개 모델이 나온다. 지난해 공개된 자가토 쿠페를 시작으로 지난 15일 자가토 볼란테, 자가토 스피드스터가 공개됐다. 향후 자가토 슈팅브레이크까지 출시될 전망이다.



‘뱅퀴시 자가토’의 근간이 되는 뱅퀴시S는 V8과 V12 엔진이 탑재된다. 자가토는 그 중 강력한 6.0L V1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쓴다. 576마력의 뱅퀴시S보다 24마력 높은 600마력을 뿜어내며 뒷바퀴를 굴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단 3.7초다. 각 모델별로 미세하게 조정된 적응형 댐핑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GT카에 걸맞는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스터


막강한 파워와 더불어 유니크한 디자인 또한 자가토의 강점이다. 일반적인 양산차에서는 볼 수 없는 극단적인 겉모습으로 무장했다. 자가토의 테마 ‘더블 버블’ 루프는 자가토 서명이 봉재됐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트렁크 후드는 단순 멋이 아닌 다운포스를 얻기 위해 만들어졌다. 모든 바디 패널은 뱅퀴시와 마찬가지로 카본으로 제작됐으며 애스턴 마틴 서킷 전용 모델인 불칸(Vulcan)에서 영감을 얻은 블레이드 테일 램프 및 전면부 3D 그릴은 자가토의 Z 모티브 패턴이 쓰인다.



4가지 뱅퀴시 자가토 시리즈는 총 328대만 만든다. 이번에 공개된 자가토 볼란테는 99대, 자가토 스피드스터는 28대만 생산되며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볼란테는 금년말부터, 스피드스터는 내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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