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동호회를 통해 신형 그랜저 변속기 결함 문제가 제기됐다. 6세대 그랜저는 지난 11월 출시됐다. 해당 모델은 3.0L 및 3.3.L 엔진이 탑재되는 고급 라인업으로 현대차 최초 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2.4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은 기어가 5단에 고정되는 현상이다. 일단 증상이 발생되면 수동모드로 조작을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제보자들에 의하면 갓길에 차를 주차 후 시동을 껏다 키면 잠시 증상이 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증상을 제보한 동호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후 8월 중순내로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 답변했다. 기어가 고정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션 오일이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시 센서 오류가 발생될 가능이 있다고 밝혔다.
해결 방안은 개선된 로직 시스템을 통한 프로그램 업그래이드다. 문제점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통보하는 리콜이 될지, 자발적으로 정비소를 방문하는 소비자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상수리가 될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8월 중순 경 표명하겠다는 입장까지 아직 아무 소식이 없는 상태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일교차가 심한 요즘, 냉간시 시동을 건 후 주행에 나서면 변속기 충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비소들은 현대차로부터 하달받은 방침이 없어 증상을 겪는 일부 소비자들만 애타고 있다.
품질에 적색 경보가 감지된 신형 그랜저의 1만대 판매 행진은 7개월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랜저는 지난달 8204대가 팔리며 전차종 1위를 달성했으나 1만 2093대가 팔린 7월달 대비 판매량이 3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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