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인간! GM 자율주행차 사고 6건 모두 사람 과실
믿을 수 없는 인간! GM 자율주행차 사고 6건 모두 사람 과실
  • 양선빈 에디터
  • 승인 2017.10.06 10:22
  • 조회수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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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자율주행차 쉐보레 볼트 EV. 출처_오토블로그


믿을 수 없는 인간 운전자와 완벽한 자율주행차와 공생은  어려울까

제네널 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지난달(9월)에만 6건의 교통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다행인 것은 이 중 자율주행차 과실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인해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한계에 대한 의문 역시 제기됐다.

지난 4일, 미국의 상원 위원회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을 제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법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준다며 반대했다.이번  GM의 자율주행차 연관 교통사고는 자율주행차와 인간 운전자와의 공존에 대해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자율주행차와 툭하면 위반을 일삼는  인간 운전자 사이에는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교통 단속 기관에 따르면, GM의 크루즈는 올해에만 총 13건의 교통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의 웨이모가 연루된 교통사고는 총 3건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법은 자유주행차를 비롯한 모든 차들의 교통사고를 사고 규모에 상관없이 신고하도록 되어있다.

대부분 사고는 사람이 운전하고 있던 차가 ‘일단정지’를 어긴 게 원인이 됐다. 보행자를 인식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감속을 하던 자율주행차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 한 교통사고는 포드 레인저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빨간 신호등에 정지하고 있던 자율주행차 쉐보레 볼트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고는 술에 취한 자전거 운전자가 쉐보레 볼트를 향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쉐보레 볼트의 운전자는 급히 정지했으나 자전거 운전자는 범퍼에 부딪쳐 넘어졌다. 다행히 볼트에 부착된 센서가 자전거 운전자를 감지했고, 부딪힌 자전거 운전자 부상은 경미했다.

9월 15일에는 닷지 차저 운전자가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무인운전 모드의 쉐보레 볼트와 추돌했다. 당시 볼트는 GM 크루즈 오토메이션 직원이 운전하고 있었다. 닷지 차저 운전자는 볼트의 센서를 긁고 도주했다.

GM 크루즈 대변인 레베카 마크는 “올해 일어난 사고 중 자율주행차의 과실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3일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책임자 카일 보그트는 운전자 없이 완전한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8월 팔로 알토에서 일어난 웨이모 교통사고는 앞차가 장애물을 피해 급회전하자 이를 본 웨이모 운전자가 무인운전 모드를 해제하고 자신이 운전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웨이모 근처 차량의 앞 범퍼 좌측과 웨이모의 뒤쪽 범퍼가 손상됐다.  이런 모든 사고가 사실상 실수를 연발하는 인간 운전자의 과실들뿐 자율주행차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양선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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