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최강 도요타, 수소 연료전지 강자로 부상할까
하이브리드 최강 도요타, 수소 연료전지 강자로 부상할까
  • 홍성국 인턴
  • 승인 2017.10.21 07:12
  • 조회수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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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다른 업체보다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인 프리우스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대를 선도했다. 그러나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경쟁 업체를 따라잡기 바쁜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도요타는 2가지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최강 하이브리드는 유지하고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차로 양분한 투자다. 수소 연료전지차에 대한 연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근 확실해졌다. 도요타는 지난 18일 도쿄모터쇼를 앞두고 두 종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공개했다.

'더할나위 없는 편안함, fine- comfort ride' 콘셉트 이미지


첫 번째는 미니밴이다. 기존 카니발 같은 미니밴을 넘어서서 대화를 할 수 있는 회의실이라고 볼 수도 있다. 6개의 의자가 중앙을 향해 회전이 가능하다. 단순히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한 친환경 자동차일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 시켰다.

도요타는 이번에 공개한 이 차량을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한 탑승 공간’이라고 소개한 뒤 " 휠 안에 모터와 브레이크를 모두 넣은 in-wheel 모터 방식을 사용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항속거리는 무려 993km에 달한다.

SORA 콘셉트 이미지


또 다른 하나는 '소라(Sora)’라고 하는 버스이다. 소라는 일본어로 하늘을 의미한다. 각각의 철자는 ‘Sky, Ocean, River, Air’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차는 최대 79명(입석 56명 포함)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게다가 도요타는 “콘셉트를 넘어 실용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이 수소 연료전지 버스를  운행할 것” 이라며 이를 위해 100대의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끈한 디자인의 ‘소라’는 보행자와 자전거 감지를 위해 차량 곳곳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능하게 해 주는  '액셀러레이션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어떠한 승객이라도 무리 없이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승강장과의 거리를 2인치 내외로 만들어 주는 자동 승차하 장치(스티어)와 브레이크도 포함되었다. 2개의 연료전지 스택은 도요타 연료전지 승용차 미라이와 같은 구성이다. 그러나 10개의 고압 수소 탱크를 적용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를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배기가스가 없고 물만 나온다. 문제는 안전에 대한 의문이다.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개발사는 한결같이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수소의 무서운 폭발 가능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 또한 "수소차는 미래가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요타가 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지켜볼 포인트다. 도쿄모터쇼는 오는 10월 25일 열린다.

홍성국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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