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부자격 신차 검정으로 일본서 전면 생산 중단
닛산, 부자격 신차 검정으로 일본서 전면 생산 중단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7.10.20 12:54
  • 조회수 1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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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Nissan)이 적어도  2주 동안 국내 생산을 모두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리콜로 이어진 불량 신차 출시 자격 검정 절차에서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서다.
이번 생산 중단 기간 동안 신차 검사 라인을 재구성한다. 이로 인해 일본 공장 6 곳 모두에서 내수용 신차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다.

닛산은 지난달 말에 실시된 부자격자 신차 검사 문제를 계기로 검사 과정을 강화한 후 지속적으로 최종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닛산은 이러한 위법 행위로 인해 지난 3 년간 일본에서 판매 된 120만 대의 승용차를 모두 리콜하기로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이번 부자격자 신차 검사는 닛산 브랜드의 이미지를 퇴색시켰을 뿐 아니라 고베제강(Kobe Steel)의 데이터 위조 스캔들과 함께 일본 제조업체의 규제 준수 및 품질 관리에 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교통부는 지난달 닛산 생산 공장의 부자격 신차 인증 기술자들이 자격을 확보한 기술자의 도장을 사용해 최종 차량 검사에 나선 것을 밝혀냈다.

결과적으로, 닛산은 이번 리콜 비용으로 약 250 억엔 (약 3000억원)을 책정했다. 리콜 차량의 조향 반경과 제동 및 가속 기능을 포함한 최종 검사를 다시 수행할 방침이다.

닛산은 "차량의 품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소비자 평판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그 동안 닛산이 소비자를 무시하고 비용 절감에만 매달린 것을 이번 사건이 입증했다"며 기존 생산 공장에서 얼마나 엄격하게 규칙을 지키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닛산자동차 사이카와 히로토 CEO가일본 요코하마 본사에서 부자격자 신차 검사 파문으로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있다.


닛산은 인기 차종인 소형 SUV 로그(Rogue) 모델과 전기차 리프를 포함한 수출용 차량은 계속 생산한다. 일본 정부가
규정한 최종 검사의 인증 과정은 수출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달 초 일본의 세 번째로 큰 철강 제조업체 인 고베제강은 알루미늄, 구리 및 철강 제품의 강도와 내구성에 관한 사양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이러한 불법 행위는 10년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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