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슈퍼카 유명 소재 알칸타라, 중국차도 고급스럽게 바꾼다
[단독]슈퍼카 유명 소재 알칸타라, 중국차도 고급스럽게 바꾼다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10.27 17:05
  • 조회수 1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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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명품 소재 회사인 알칸타라가 27일 한국 진출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하고 공식 런칭을 알렸다.

알칸타라는 부드러운 실크와 유사한 촉감을 지닌 세련된 느낌의 고급스런 인조 소재다. 가볍지만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두께로 가공이 가능하다. 향균성, 방수 기능뿐 아니라  불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급스러움 재질감 때문에 페라리,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업체뿐 아니라 대중차 브랜드의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알칸타라는 자동차 이외에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널리 활용된다.  샤넬, 스와로브스키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토레, 리뉴로제, 레오룩스, 카펠리니 등 세계적인 가구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를 넘어, 최근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칸타라는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아시아의 럭셔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가이 취재팀은 알칸타라의 CEO인 안드레아 보라뇨와 인터뷰를 했다.

Q.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와 구체적 사업 영역은 어떻게 되는가

A. 알칸타라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대한 수준이 높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높은 퀄리티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에서 성장의 기회를 엿보겠다.한국에서의 집중 사업 영역은 자동차 산업 이외에  IT와 전자 제품을 주력할 것이다.

Q. 알칸타라는 제품 특성상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조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제품으로 만나 볼 수 있다. B2B(Business-to-Business)가 아닌 완제품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날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매장을 열 계획이 있는가?

A. 당장 2-3년의 중단기 계획에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닿는 B2C(Business-to-customer) 계획은 없다. 알칸타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브랜드의 가치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당분간은 B2B의 방식을 통해 한국의 기업들 뿐 아니라 여러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다.


Q. 시장 내에서 천연 가죽과 비교했을 때 알칸타라가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은?

A. 알칸타라의 최대 경쟁 모델은 천연 가죽이지만, 성장률은 천연 가죽보다 훨씬 높다.

고급 천연가죽은 알칸타라보다 비싼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가격대가 비슷하다.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콘셉이다. 성능이나 소재 특성이나 완전히 다르다. 우선 무게나 내광성, 내열성, 통기성 등 천연가죽과 다른 알칸타라 소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더불어 알칸타라 자체로 뛰어난 브랜드다.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이 될 수 있다. 천연 가죽이 전통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적용이 된다면, 알칸타라는 더 디자인 중심의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소재이다. 생산 과정에서도 동물의 가죽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에 가까운 친환경 소재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Q. 한국에서 주력 사업분야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꼽았다. 알칸타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슈퍼카, 스포츠카에 사용되던 고급 소재라는 인식이 강했다.  중가 브랜드에도 영역을 넓혀갈 예정인지?

A.  알칸타라가 고가 브랜드 차량에 보급률이 높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차량 가격이 억 단위인 고가의 차량에 많이 적용이 됐다. 요즘에는 대중차 브랜드인 중저가  차량에도 많이 쓰인다. 다만 보급률이나 사용되는 양에서 차이가 있다. 한 대의 람보르기니에 12m가 사용된다면, 폴크스바겐 차량에는 0.5m정도 사용이 된다. 이렇게 보급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대중차  브랜드에도 계속해서 사용되어왔다.

게다가 중요한 점은, 알칸타라가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저가 브랜드도 인테리어를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알칸타라를 적용함으로써 차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중국 모터쇼에서 소개되었던 뷰익은 고급차 브랜드는 아니지만, 차의 시트에 알칸타라를 적용했다.

전 세계 브랜드 가치 조사 기관인 인터브랜드에서 알칸타라의 평가 분석을 하기 위해 재무적인 측면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60% 이상의 최종 소비자가 차 인테리어에서 알칸타라가 보이면 해당 모델을 좀 더 고급차로 인지한다고 응답한 결과가 있다. 이런 점에서 중저가의 브랜드에서도 알칸타라를 전략적으로 많이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나, 중저가의 브랜드나 모두 동일한 알칸타라를 같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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