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운전자 개입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급선회"
구글 웨이모 "운전자 개입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급선회"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11.06 08:04
  • 조회수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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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그룹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로 급 선회했다. 알파벳은 최근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가 컨트롤이 필요한 절반의 자율주행 단계의 시스템 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운전자가 자동조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준 자율주행이 아닌 완전 자율주행차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시속 90km로 달리면서 운전자들이 낮잠을 자거나 화장을 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알파벳 그룹의 자동차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웨이모의 CEO인 존 크라프칙은 "약 5년 전부터 고속도로를 자율주행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구상해왔고 실현 단계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크라프칙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CEO 출신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고속도로 주행을 운전자 개입 없이 할 수 있는 준 자율주행(오토파일럿)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까다로운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직접 조작을 요구한다. 웨이모도 지금까지 같은 길을 가고 있었다.

크라프칙은 "우리는 매우 무서운 사실을 발견했다. 운전자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다 위기 상황을 만나면  당황한 나머지 대처에 필요한 인식을 잃어 운전을 넘겨받아도  대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테스트의 영상을 분석했을 때 경고음이 울렸을 때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하는 시스템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촬영 테스트는 2013년에 실시된 것으로 구글의 직원이 대상이다.

크라프칙은 "웨이모는 앞으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며 "우리의 자율주행차는 승객이 운전가자 아닌 단지 승객으로서만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웨이모와 FCA가 공동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차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에는 운전을 시작하는 버튼과 차를 주차하는 버튼 단 두 개의 운전 제어장치만 있다.

크라프칙은 웨이모가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트럭 출시와 도시 교통시스템, 그리고 여러 자동차 회사들간의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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