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비행기 공유시장 진출...드론 자동차 NASA와 협력
우버, 비행기 공유시장 진출...드론 자동차 NASA와 협력
  • 양선빈 에디터
  • 승인 2017.11.09 15:04
  • 조회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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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2020년에 비행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가 자동차에 드론을 탑재한 엘리베이트(Elevate)라는 ‘비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버의 제품 책임자 제프 홀든은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 테크 컨퍼런스, 웹 서미트(Web Summit)에서 "우버는 현재 NASA와 함께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상공을 날아다닐 택시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비행체는 내연기관이 아닌 드론처럼 배터리 충전으로 날아 다닐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는 댈러스 포트워스와 두바이에 이어 우버의 비행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가한 3번째 도시가 됐다. 우버는 2020년에 이 세 도시에서 비행 자동차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홀든은 "NASA의 미래 비행 자동차의 교통 시스템에 대한 협정인 스페이스 액트 어그리멘트(Space Act Agreement)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 비행 자동차를 이용해 차량공유 호출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넓히려고 하고 있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모빌(AeroMobil)사의 새 모델, AeroMobil 4.0


우버가 비행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는 유일한 기업은 아니다. 우버 뿐만 아니라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AeroMobil), 그리고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Kitty Hawk)가 비행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중 몇몇 회사는 이미 몇 십 년 동안 비행 자동차를 연구하며 실패를 겪은 베테랑이다. 그리고 이들은 실패를 발판 삼아, 몇 년 내에 실제로 작동하는 비행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사람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수많은 비행 자동차들을 적절하게 제어하고 관리할 것인지 의문으로 남는다.

우버가 비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위해 가능성이 큰 인상적인 파트너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버는 비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미 우주항공국인 NASA뿐만 아니라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s), 브라질의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Embraer), 오로라플라이트(Aurora Flight), 그리고 비행 자동차 전기 충전소를 위해 전기 충전소 개발 기업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를 섭외했다. 하지만 제휴 라인업이 빵빵(?)하다고 해서 여태까지 실패만을 겪었던 비행 자동차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비행 자동차가 멋진 아이디어 임에는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이 ‘멋진’ 제품이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공상과학에서는 비행 자동차가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지만, 현재 도심의 교통 문제가 단순히 비행 자동차 출시로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양선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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