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7인승 SUV 가세, 3열시트 단 RX350L RX450hL 공개
렉서스 7인승 SUV 가세, 3열시트 단 RX350L RX450hL 공개
  • 양선빈 에디터
  • 승인 2017.12.06 07:52
  • 조회수 7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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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로스엔젤레스 오토쇼에 새로운 SUV를 들고 왔다.

완전 신차가 아니라 이미 기존에 출시한 SUV에 길이를 늘린 모델이다.  모델 명에 'L'자를 더 붙인  RX350L과 RX450hL이주인공이다.  뒤에 붙은 L이 Long을 말하는 만큼 RX350L과 RX450hL은 정말 길어졌다. RX L은 기본 모델보다 몸체를 4.3인치 늘려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다. 몸체는 길어졌지만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과 같다.

RX L모델은 인피니티 QX60이나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같은 3열 시트 모델들과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X L모델은 자체 뒤쪽의 높이를 높여 맨 뒷자리 사람들이 불편이 없도록 리(RE)디자인했다. 보통 대형 SUV  3열은 계륵이라고 여겨진다. 앉기 불편할 뿐 아니라  편의장치도 잘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RX L모델은 다르다. 일단 시트 2개로 구성된 3열은 버튼 하나로 접거나 펼 수 있다. 컵홀더와 개별 에어컨 시스템은 기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좌석의 시트들은 가죽인데 3열만 비닐이라는 점이다.

40:20:40의 표준적인 비율을 가진 2열은 3명이 앉을 수 있다. 좌석들이 서로 붙어있기에 3명이 앉을 경우 조금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옵션을 통해 2열을 1인용 버킷시트로 바꿀 수 있다. 3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운전석 앞열처럼 2인용으로 바꾸는 것이라 개인 공간은 더 넓어지지만 탑승객은 한 명 줄어든다.

RX L모델의 적재공간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3열의 시트를 펴면 트렁크 공간이 170ℓ에 불과하다. 3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650ℓ로 늘어난다. 기존 기본 모델보다 140ℓ 늘어난 크기다. 모든 시트를 접는 경우 1640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의 1585ℓ과 큰 차이는 없다. 경쟁차종인 포드 익스플로러나 인피니티 Q60의 적재공간이 2000ℓ가 넘는 것에 비해 RX L모델의 적재공간은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RX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RX350L는 3.5리터 V6엔진은 2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인 RX450hL는 V6엔진을 보조해줄 전기모터가 들어가 합산 308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두 모델 모두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했다. 구동 방식은 기본적으로 전륜구동지만, 옵션으로 1,400달러를 내고 전륜구동으로 바꿀 수 있다.


렉서스 RX350L의 판매 시작가는 4만8665달러다. 경쟁차종인 인피니티 QX60와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더 비싼 가격(북미 기준)이다. 크루즈 모드, 레인 어시스트 그리고 시동버튼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자동차의 옵션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만큼 그 이상의 차별화가 필요해 보인다. 하이브리드인 RX350hL의 가격은 아직 비공개다.

기존 렉서스의 SUV모델, NX 시리즈와 RX 시리즈의 성공 덕분에 이번에 나올 새로운 RX350L과 RX450hL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NX h의 성공으로 미루어보아 하이브리드인 RX450hL의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새로운 NX L시리즈가 한국에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에 나온다면 7인승 SUV 시장을 선도하는 매력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선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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