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픽업,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 수입차 등장
국내 유일 픽업,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 수입차 등장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7.12.15 11:00
  • 조회수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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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량의 가장 큰 적은 빙판길과 눈길이다. 이럴때 생각나는 차량은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4륜 구동이다. 거기다가 SUV라면 더욱 든든하다. 특히 픽업트럭은 1년 내내 눈이 내리는 미국 북부지역이나 캐나다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보인다. 홍수가 발생한 지역이나 폭설이 내리는 지역에서 언제나 구난 차량으로 등장하는 것도 역시 픽업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픽업 트럭이 존재한다. 쌍용차가 유일하게 생산하던 '코란도 스포츠'다.단 1차종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는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세단 개발은 사실상 포기하고 SUV만을 판매하겠다는 방향으로 돌아선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G4 렉스턴 시판에 이어 픽업 렉스턴 스포츠를 다음달 출시한다. 더구나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픽업 본고장 미국에 수출하겠다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 예상을 깨고 미국에서 성공한다면 쌍용차의 위상  역시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하게 될 픽업 트럭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내에 픽업 트럭만을 병행 수입하는 RV모터스가 2018년 형으로 4종의 픽업 트럭을 들고 왔다. 포드 F150 랩터, 도요타 툰드라, 타코마, 혼다 릿지라인가 그 주인공이다. SUV 시장의 활성화에 이어 더욱 실용성이 강조된 픽업트럭이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렉스턴 스포츠 외관 유출... 국내 유일 럭셔리 픽업트럭

새롭게 출시될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렉스턴과 앞모습과 대체로 유사. 럭셔리 픽업 트럭이라는 이미지 심을 수 있을까.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에 장착된 2.2리터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제 7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동시에 탑재한다. 이 밖에도 G4 렉스턴에 이미 적용된 1.5Gpa급의 기가 스틸이 적용된 쿼드프레임 구조의 프레임 보디 등 많은 부분에서 G4 렉스턴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는 단종하지 않고 계속 판매를 한다. 보급형 픽업트럭과 럭셔리 픽업트럭을 모두 가져가 라인 업을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시장만을 노린것이 아닌 글로벌 전략 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남자의 매력... 포드 F-150

2018 포드 F150 랩터



포드 F150의 고성능 오프로더인 포드 랩터는 최고출력 450마력, 70.5kg.m 토크를 발휘하며 토센(TORSEN) 풀타임 4WD 방식의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노멀, 스포트, 눈길/빗길, 진흙/모레, 록 크라울(Rock Crawl), 바하(Baja) 등 6가지 주행모드가 갖춰진 점이 특징이다. 포드 F150 랩터의 4륜구동 시스템과 6모드 지형관리 주행모드는 주행 노면 조건에 따라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을 전자식으로 제어해 오프로드 및 눈길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게다가 이 모든 구동계통의 작동 과정을 계기판의 LCD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포드 F150 랩터는 3PMSF 윈터타이어 규격을 충족하는 눈길 접지력을 갖춘 BF굿리치 올-터레인 T/A K02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 스노우타이어에 버금가는 접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포드 F150 랩터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가속과 감속을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전방 차량의 급제동 또는 보행자 감지 시 자동으로 경보음과 함께 제동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긴급 제동시스템, 차선을 이탈 할 경우 경고음과 함께 자동으로 조향해  차선 안쪽으로 차량을 넣어주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능동형 안전장치가 적용된다.



도요타, 세련된 디자인의 툰드라 타코마 




2018 도요타 툰드라



미국 시장에서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요타의 픽업트럭, 툰드라와 타코마는 파트타임 4륜구동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파트타임 4륜구동 방식은 노면이 좋지 않을 때, 운전자가 간단한 조작으로 동력을 앞바퀴와 뒷바퀴에 5:5의 비율로 전달,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타코마 TRD 모델은 험지 탈출 시스템인 크라울 컨트롤(CRAWL Control)을 달아 바퀴가 눈구덩이에 빠지거나 빙판에 빠졌을 때, 컴퓨터가 바퀴의 구동을 제어하여 차량이 부상하듯 탈출을 가능케 한다. 또한 멀티 터레인 셀렉트는 각각의 지형과 노면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방식과 구동력분배를 제어한다.


도요타 타코마와 툰드라는 2018년형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전격적으로 능동형 안전장치가 적용된다.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레이더 감지방식의 속도 유지 크루즈컨트롤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DRCC), 차선이탈방지 경고(LDA), 전방에 장애물이나 보행자 감지시 제동해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PCS)가 적용되고 전방에 차량 감지 시, 자동으로 상향등을 꺼주는 오토매틱 하이빔(AHB)가 기본적용되어 겨울철 시야확보에 도움을 준다.




혼다, 비교적 작은 릿지 라인




혼다 릿지라인은 혼다 파일럿을 개량하여 만든 독특한 유니바디 차체를 가지고 있다. 안락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아 픽업트럭 중 가장 안전한 충돌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i-VTM4 AWD 상시사륜시스템과 인텔리전트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조합하여 눈길, 모래밭, 진흙길 등의 다양한 지형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 혼다의 완성도 높은 능동형 안전장치인 혼다센싱이 적용되는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 전방충돌방지 제동시스템(CMBS), 차선이탈방지시스템(RDM), 차선유지시스템(LKAS)의 완성도는 현존하는 능동형 안전장치 중 최고수준의 완성도를 보인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최근 국내 SUV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과거 픽업 트럭을 생각하면 크기만 크고 편의 장비는 부족한 승용차보다는 트럭 정도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2018년 형으로 출시되는 픽업 트럭은 차선 보조 장치, 전방충돌방지 제동 시스템등 승용차의 매력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덩치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픽업 트럭을 아파트 거주 소비자들은 부담스러워 한다. 하지만 일코노미 개성파가 늘고 있는 소비 추세에 어느 정도 호응이 점쳐진다.


박성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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