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제작 자동차 업체인 모간(Morgan)이 럭셔리 전기 소형차 출시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소형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이래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EV3를 내놓은 뒤 소식이 뜸했다. 최근 셀프리지 백화점과의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한정 판매 이후 모간은 EV3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자동차 매거진 <탑 기어(Top Gear)>에 따르면 EV3는 2018년 하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모간은 프레이저-내쉬 에너지 시스템즈(Frazer-Nash Energy Systems)과의 협력을 통해 EV3를 위한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한다. 제로백까지(0-62mph) 걸리는 시간이 9초에셔 7초로 줄어들 것이며 전체적인 차량 퍼포먼스 또한 기존 휘발유 엔진을 단 모간 쓰리윌러(Morgan Three-Wheeler)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 처음 공개되고 난 후 EV3의 세부 사항이 변경되었다. 운행 거리는 기존의 150마일에서 120마일로 줄었고 21kWh 리튬이온 전지가 34.8kW 출력의 후륜구동 모터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차량 무게는 500kg에 불과하다. 성인 서 너명이 차를 번쩍 들어 옮길 수 있을 정도다..
EV3의 원통형 프레임 섀시는 1930년대 레이싱카, 클래식 모터사이클, 1950년대 판타지 로봇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탄소 합성소재 패널로 차체 보닛, 토너 커버, 사이드 포드를 구성한 최초의 모간 차량이다. 합성 패널은 알루미늄 패널과 마찬가지로 물푸레나무 프레임 위에서 수작업으로 구조를 잡았다.
모간은 2019년에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놓는다. EV3은 기본 모델이 4만 달러(약 4400만원)를 웃도는 가격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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