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에 배터리 교환, 니오 전기 SUV ES8..테슬라 짝퉁일까
3분에 배터리 교환, 니오 전기 SUV ES8..테슬라 짝퉁일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7.12.25 07:46
  • 조회수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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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최근 베이징에서 SUV 전기차  ES8을 런칭했다.

ES8는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 SUV다. 보조금을 뺀 기본 가격은 44만8000위안(한화 약 7400만원)이다. 니오는 고객에게 충전용 배터리 렌트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구매가에서 10만 위안(약 1650만원)을 할인해준다. 월 1280위안(약 22만원)을 내면 배터리 업그레이드, 품질 보증, 긴급출동 서비스, 카 커넥티비티, 중국 전역 충전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ES8은 맞춤 제작으로 주문 생산을 한다. 니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주문을 할 수 있다. 현재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2018년 상반기부터 순서대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ES8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중형 SUV다. 전기차의 패키지 기술을 활용해 7인승으로 설계했다. 차체는 알루미늄이라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가볍다. 대시보드 디스플레이는 테슬라의 짝퉁이다. 아이패드 크기의 센터 콘솔 터치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두 개의 LED 스크린이 있다. 또 ES8은 자동주차 기능과 음성인식을 통한 간단한 명령 수행 기능도 제공한다.


테슬라 짝퉁을 연상시키는 고습스런 인테리어. 중앙에 아이패드 크기의 종합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니오는 전기차의 불편한 충전 고민을 새로운 서비스 '니오 파워(NIO Power)'로 해결한다. 니오 파워는 배터리 충전대신 순식간에 교체해주는(스왑) 서비스다. 파워 스왑 스테이션에 들어서면 3분 만에 완충 배터리를 교체해 장착할 수 있고, 이는 기존 빨라야 30분 이상 걸리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다. 일반 충전 또한 급속으로 1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또 파워 모바일(Power Mobile) 서비스로 운전자가 어디서든지 충전이 필요하면 충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니오 파워모빌이 니오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ES8은 테슬라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X'와 견줄만한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NIO 윌리엄 리(William Li) 회장은 "테슬라와 1대1로 경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기술과 제품 면에서 테슬라와 견줄만한 것은 맞지만 전기차 산업은 승자가 독점하는 시장이 아니라 니오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목표 시장 점유율은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와 경쟁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니오는 창업한지 3년 된 스타트업이다. 중국•유럽•미국에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 등 4000명의 인력을 보유한 중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텐센트•바이두•세콰이아 캐피탈을 비롯한 거대 IT투자를 유치했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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