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했던 전기차 충전방식, 콤보로 통일될까
복잡했던 전기차 충전방식, 콤보로 통일될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7.12.26 11:32
  • 조회수 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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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 문제였다.  정부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을 늘리고 있지만 각 제조사마다 다르게 사용했던 충전기 방식을 통일하는 문제였다.

저마다 제각각이었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한국산업규격(KS)를 개정 고시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는 5가지 급속 충전방식을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기차 제조사별로 3가지 충전방식(차데모, A.C. 3상, 콤보 1)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표준원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 통일을 위해 한국산업규격(KS) 개정을 22일 발표했다.



콤보1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 표준(SAE)으로 채택된 방식이다. 콤보는 "직류와 교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의미로 완속과 급속을 1개 충전구에서 충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콤보1'을 유럽은 '콤보2' 방식을 택한다. 콤보1은 다른 방식보다 충전시간이 빠르고, 차량 정보통신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국제표준(IEC)에는 5가지 급속 충전방식을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기차 제조사별로 3가지 충전방식(차데모, A.C. 3상, 콤보 1)을 혼용해 사용해왔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 중 약 67%가 콤보1 방식을 활용했다. 국표원은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접근성과 개발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KS개정으로 전기자동차의 급속 충전방식이 통일되면 자동차 제조사는 통일된 충전구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충전기 제조사는 제조 원가를, 충전기 운영 사업자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운전자는 해당 충전기를 찾아 헤매는 불편을 겪지 않는다.

국표원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 통일하면서, 자동차 제작사의 생산효율을 높이고 충전기 제조사는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충전기 운영 사업자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표원은 콤보 `과 다른 방식의 충전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당 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하도록 급속 충전기 보급 기관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숙경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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