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중국학생식당은 고향에 자주가지 못하는 중국 대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되기도 하고, 식문화 공유로 서로를 이해하는 통합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학생식당의 메뉴가 2~3가지로 한정되어 있다면, 중국은 지역별, 재료별로 푸드 코트처럼 나뉘어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반찬만 골라서 사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학생식당은 학생카드라 불리는 빤카(饭卡)를 이용한다. 교통카드처럼 빤카에 금액을 충전한 뒤 원하는 음식을 고르고 카드인식을 통해 계산한다. 때때로 빤카의 금액이 부족해 현금을 건네고 다른 학생의 빤카를 이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중국에도 학생식당 맛집이 있다. 각각 중국 학생식당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대학이름 | 특징 | |
1 | 동제대학(同济大学) | 중국프로그램<天天向上>의 추천을 받았다. 2016년,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야간에도 영업을 하는 학생식당이 되었고 오후7시부터 11시 까지 식당을 운영한다. 매일 1000명의 가까이 되는 사람이 줄을 선다고 한다. |
2 | 사천대학(四川大学) | 쉐프님의 실력이 다시 명성을 되찾았다. 학교안에서 아름다운 한끼식사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추천메뉴로는 鱼香肉丝(어향육사)와 宫保鸡丁(궁보계정)이 있다. |
3 | 북경어언대학(北京语言大学) | "小联合国(작은UN)"식당에서 전세계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학생들 중에서 25%가 유학생이어서 국제화가 잘 되어있는 학교의 특징을 잘 살렸다. 특히 양식이 맛있다고 한다. |
4 | 화남사범대학(华南师范大学) | 풍미있는 구운거위덮밥이 단돈 6위안(한화 약 1000원)에 제공된다. 뿐만아니라 스프류의 요리가 유명하다. |
5 | 북경농업대학(北京农业大学) | '북경 식당대학'이라 불릴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식당에 있다. 중국 정통요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근처에 '이화원(颐和园)'이 있어서 식당이름 중에는 '이원(颐园)'식당과 '화원(和园)'식당이 있다. |
6 | 하문대학(厦门大学) | 8위안(한화 약 1350원)으로 샤먼 정통음식 샤챠미엔(沙茶面)을 먹을수 있다. 아침식사로 먹는 만터우(馒头)는 줄이 아주 길어서 기다려야 한다. |
7 | 칭화대학(清华大学 ) | 칭화대는 귀족분위기가 나는 학교로 평가가 된다. 중국현대문학비평가 량스치우(梁实秋)가 8년동안 이용한 식당이다. 2006년이전에는 1-2개였던 학생식당이 이제는 14개까지 생겼다. |
8 | 화동사범대(华东师范大学) | 2013년 중국 제9의 메인요리인 '옥수수 포도볶음'을 개발했다. 계산시 현금을 받는여부는 카운터에서 정한다. |
9 |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学) | 전국에서 학생식당 갯수가 가장 많은 학교이다. 무려 30개 가까이되는 학생식당이 있다. 결제시 임시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20%의 수수료가 붙는다. |
10 | 남경대학(南京大学) | 남방미식가에게는 천국이다. 매운닭요리가유명하다. 현금으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40%의 수수료가 붙는다. |
칭화대학교 학식
중국의 학생식당은 한곳에서 여러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통일된 범주 안에서의 다양성을 허용하는 중국의 특징이 거대국가를 유지시키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양연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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