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까워진 자율주행차...어떤 변화와 난관있나?
2018년 가까워진 자율주행차...어떤 변화와 난관있나?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7.12.27 14:57
  • 조회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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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 업체가 운전자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는 자동차. 이로 인해 우리에게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이동 시간의 자유다. 우선 하루 평균 약 한 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긴다. 이로 인해 인터넷 사용과 미디어 소비는 지금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의 모습 역시 지금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 기사가 사라지고 도로의 폭은 좁아지고 각종 이정표가 사라지는 변화부터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데 어떠한 문제들이 남아있는지 살펴봤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변화 네가지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따라 우리에게 찾아오는 변화는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이동시간에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할 수도 있고 못 다한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동시간에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인적이 드문 교외지역으로의 이동을 예상할 수 있다.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등은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힘들었던 사람들 역시 이동성이 보장되어 교외로의 이동에 큰 지장이 없어져 도시 근교의 외곽지역으로의 인구 분산이 예상된다.

둘째, 다양한 업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대량운송수단을 제외한 소규모 운송수단이 모두 자율주행차로 대체됨에 따라 기존에 택시기사, 버스기사, 면허학원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자율주행차는 소유의 개념보다는 공유의 개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유차량 1대가 지금의 개인 차량 15대 역할을 하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완성차 업계 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과 지는 직업군이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운전자의 잘못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KPMG의 조사에 따르면 2040년까지 약 8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고율의 감소로 자동차 보험 시장 또한 약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율주행자동차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차량의 해킹은 개인정보를 파악하는 수준이 아니라 트랜스미션과 엔진까지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는 대규모 참사의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여기에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발생에 대한 못미더움도 포함된다. 해킹과 오작동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 낼 수 있다면 자율주행차 보급에 큰 걸림돌이 사라진다.

또, 현재 자율주행차는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자율주행차의 성패는 사고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0%에 가까운 사고 가능성, 해킹에 대해 소비자들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자율주행차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최적의 길로 안내 해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통체증으로 불편함을 겪던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에서 운전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사람들은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에서 자동변속기, 이제는 자율주행차로 넘어간다.

 

 

 

 

 



과거에도 이러한 과도기가 있었다. 바로 자동변속기가 등장한 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변속기에도 적응하며 수동변속기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운전을 즐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편리함을 찾을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차가 나온다면 잠깐의 과도기를 거친 후 위와 같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2~30년 후에는 자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2~3%로 떨어지고 자율주행차의 선택이 90%에 이르는 모습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마치 과거의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처럼 말이다.


운전의 즐거움은 트랙에서 계속된다?

 

 

 

 

 



운전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이들은 자율주행차가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지도 모른다. 서울시에서 자동차 동호회를 운영하는 A씨(남, 29)와의 인터뷰에서 "운전하며 느낄 수있는 재미가 사라질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더라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처럼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달갑지만은 않다.동시에 운전이 일종의 취미생활으로 확대 되지 않을까하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일반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도 자신 차량의 성능을 과시하며 과속으로 곡예 운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자율주행도 가까워짐에 따라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공도가 아닌 트랙을 향하지 않을까.

예상치 못한 난관... 눈길에서의 오작동 가능성

 

 

 

 

 



운전 경력이 꽤나 된다는 사람에게도 눈길 주행은 긴장되는 순간이다. 아직 완벽하지 못한 자율주행차에도 눈길과 악천후에서의 주행에 대한 대안이 완벽하지 못하다. 지금까지 자율주행차를 테스트 할 때는 샌프란시스코 등 기후변화가 크지 않고 따듯한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차량을 판매하기위해서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눈이 많이 내릴 때 센서가 눈발을 다른 물체로 인식해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개발자들 역시 쌓인 눈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거나 도로에 눈이 쌓인 날에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간단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야할 과제가 적지않다. 다양한 기후에 대한 대응책과 모든 변수에도 안전함이 유지되어야한다. 법규 또한 손봐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법규 개정이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도 보험 개발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언급한 2020년까지 불과 2년 남았다. 눈앞으로 다가온 새로운 시대에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한때가 아닐까.

박성민 에디터 carguy@cargu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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