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 시장, 중국 카셰어링 오늘과 내일
1조5000억원 시장, 중국 카셰어링 오늘과 내일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7.12.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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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93억 위안(1조5,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3억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차량 보유량은 1억5000만원대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소 1억5000만명의 중국인이 면허는 있지만 운전할 차가 없는 상태다. 중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볼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유경제 시장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높은 자동차 가격, 복잡한 수리과정 등이 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도 카셰어링의 이런 문제점 떄문에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지켜보며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자동차회사들은 정부의 지원을 업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카셰어링이란

차량공유로 불리는 카셰어링은 하루 단위의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한다. 인터넷과 GPS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무인 차량 예약과 반환, 결제가 이뤄진다. 기존 렌트카의 전통적인 서비스 방식과 달리 혁신적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한다. 동시에 정체가 심한 대도시 교통 운행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자동차를 소유하려는 구매욕구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주차장 확대의 원인이 되는 자가용 소유 증가 추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를 한다.



전폭적인 중국의 정책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는 카셰어링 사업 성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명화하다. 중장기 발전 규획에 따르면카셰어링 사업을 육성하려는 전략을 수립했고 외국 기업의 시장 진입 조건도 완화시키려는 정책을 마련했다.

2017년 4월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자국산업 육성정책- 중장기 발전 규획>에 따르면, 카셰어링(자동차 공유)과 스마트교통 등 관련 기술의 융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카셰어링의 효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국 교통부가 2017년 8월에 발표한 의견서 역시 카셰어링 지원책이 담겨 있다.

“중국 정부는 향후 과학적으로 카셰어링 발전 시스템을 확정해야 한다. 각 지역의 교통운송 부서는 주택건설 부서와 종합적인 도시경제발전, 교통운행조직, 자동차보유량, 주차공간 등의 실 상황을 고려하여 대중교통의 발전을 위해 카셰어링 계획을 마련한다. 도시의 교통운송 체계에서 시민들의 운행 요구와 도시 내 도로자원, 주차자원 등 상응하는 차량 메커니즘을 조사하고 도시 대중 교통, 택시와의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다층적이고 차별화된 도시교통 운행수단 체계를 발전시킨다. ”



카셰어링, 전기차 중심이 특징

중국의 가장 특징적인 카셰어링 시장의 형태는 전기차 위주라는 점이다. 중국의 대부분의 카 셰어링 서비스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지점에서 반납 및 대여가 가능하다. 즉 렌트카 형태보다는 도시 공유자전거의 개념이 그대로 전기차로 옮겨갔다고 생각하는 게 더 적합하다.  소형차가 대부분이고 도시 내부에서의 이동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 중심이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카셰어링 시장은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선전에서는 전기차가 아니면 카셰어링 사업을 할 수 없게 진입장벽을 만들었다. 이는 중국이 현재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와 대기환경 개선 문제와 일맥상통한다.

카셰어링의 주요 고객 유형은 다음과 같다.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지만 요일 별 차량운행 제한정책으로 당일 자가용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지역 내 근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특정 시간대 차량 사용을 원하는 경우, 통학 또는 여행 시에 간단하게 렌트카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 호텔 및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 등이다.

중국의 주요 카셰어링 업체

한국에는 쏘카, 그린카와 같은 카셰어링 업체들이 있다. 중국은 어떨까? 현재까지 대략 37개의 카셰어링 기업이 전기차를 기반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 카셰어링 업체 두 곳을 소개한다




CAR2GO

CAR2GO란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AG가 설립한 카셰어링 서비스이다. 2008년 서비스 시작 후 전세계 30여개 도시에서 14만 대의 스마트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현재 회원수는 130만 명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지정 주차장에 정차를 했을 때는 서비스가 자동으로 종료돼 반납의 번거로움이 없다. CAR2GO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도시는 대부분 충전과 주차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CAR2SHARE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TOGO(途歌)

CAR2GO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다. 2015년 8월 베이징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100여 대의 전기 스마트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 방법과 사업 운영방식 모두 CAR2GO의 서비스를 그대로 답습한다. BMW에서 생산한 전기차 모델이나, 전기차가 아닌 일반 휘발유로 움직이는 경차급  차량을 제공한다. 차량 안에 주유 카드가 포함되어 있다. 지정 주차구역이 적기 때문에 반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베이징자동차의 e150


많이 쓰이는 카셰어링 차량

한때 중국내 판매량 2위에 등극하기도 했던이 주류다. 처음 시장에 출시 될 때 웨스턴 스타일 외관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인들에게 첫 인상이 벤츠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벤츠의 B클래스 모델과 외관이 유사하다.

엔진은 미쓰비시와 제휴한 1.5L 가솔린이다. 승용차에서 가장 보편적인 엔진이다. 일본제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경제성이 탁월하다.소비자가는 8만위안(1313만원) 정도다.

하종찬, 양연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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